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총동문회 창립총회가 오는30일 오후 6시 한국일보 12층 강당에서 열린다.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총동문회 창립총회, 3부축하연회(13층 송현클럽)의 순으로 진행되며, 총동문회 회장에는 명호근씨(쌍용투자증권 부사장)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총동문회 결성에앞서 제주.광주.전주.대전지역의 동문회는이미 결성을 마쳤으며, 부산.대구.청주지역은 결성을 추진중이다. 대불련총동문회는 결성이후 빠른 시간안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해설)[1963년 8월28일, 고대, 동대, 서울대, 성대, 서강대, 숙대, 이대, 연대,중대 등 17개대학과 육.해.공 삼군사관학교 대표들이 조계사에 모여그동안 산발적인 대학생불교활동을 조직적 연합회 활동으로 발전시켜불교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창립발기위원회를 발족하고 봉은사에서일만배의 원력으로 발원][1963년 9월22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창립대회갖고 3대강령 채택, 전국 대학생불교연합회 조직강화. 사회봉사및국민계몽.민족문화재 보호운동.국제교류등을 주요사업으로 설정]진리의빛을 향한 구도의 열정으로 젊은이들이 모인지 벌써 삼십성상이 됐다.지금까지 한국불교계의 인재배출에 가장 큰 몫을 담당했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벌써 창립 30주년을 맞았다.*우리는 진리의 벗 참다운 구도자가 되련다*우리는 진리의 얼 참다운 생명가치를 구현한다*우리는 진리의 빛 참다운 복지사회를 건설하련다 대불련의 3대강령에서보여지듯 지난 30년간 대불련이 걸어온 길은 한국불교가 바르게 서고젊어지는데 모든 열정을 바쳤다는게 교계의 중평이다.비록 초창기 동문들이 이제는 반백의 중견사회인이 되어있고 80년대이후민주화 운동에 헌신적으로 투신하며 보수적인 종단과 사이가 소원해지긴했지만 여전히 대불련의 열정은 한국불교발전의 가장 큰 동력의 하나가되고 있다.대불련 동문들과 재학생은 서른돌 생일을 맞아 성대한 가념식과 숙원이었던 총동문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오는 30일 오후6시 한국일보 12층강당에서 열리는 대불련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총동문회 창립총회가 바로그것.그동안 동문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창기 동문들을 중심으로구성된 [학사불교회]와 각 지역별 동문모임이 있었으나 강산이 세번이나바뀌는 세대차이와 사회정치적 견해대립 등으로 인해 2만여 동문들을하나로 엮는 총동문회를 갖지 못했었다.이번에 30주년을계기로 먼저 역대회장단회의와 30주년 기념사업회,제주.광주.전주.진주.대전등의 지역동문회 결성 등 조직 사업을 편 결과총동문회가 빛을 보게 되었다. 부산 대구 청주도 곧 지역동문회를 결성할예정이다.빠른 시간안에 사단법인 설립을 도모하고 있는 총동문회는 재학생들에대한지원 및 장학사업, 회보발간, 각종 학술행사 개최, 직업별 분야별동문모임활성화 등 의욕적 청사진을 갖고 있다.이같은 내적인 조직사업뿐 아니라 전국 2백여대학 불교학생회에서 배출되는 전문인력을 갖고 있는 단체의 위상에맞게 각종 사회계도활동과 함께통일.환경.노사문제 등에 대한 사회의 건전한 양심세력으로서 나름대로의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대불련에서 배출된 동문들은 사회 구석구석에서 나름대로 중추적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신오철(초대회장.석유개발공사 부장), 명호근(쌍용투자증권 부사장), 김선근(5대회장, 동대교수), 전창렬(변호사),김규칠(KBS이사)씨등 법조계.관계.정치권.학계.실업계등을 두루 망라한동문분포는 향후 대불련 총동문회의 위상강화와 활성화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초대회장에는 명호근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대불련이 지난 30년간한국불교 현대사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4.19 혁명직후 학생운동의 고양과 더불어 창립된 대불련은 이후대중수련결사의 활성화, 불교이론의 사회적 재해석, 문화재보호 및 국민계몽운동 등 산속에만 묻혀있던 한국불교를 현대화 하는데 앞장서 왔다.그러나 무엇보다 기록될 만한 업적은 불교계 민주화운동의시원이자이론창고, 인력배출창구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는 것이다. 1974년 대불련여름대회 자료집을 통해 [민중불교운동론]이 처음 거론된 후 80년대 들어본격적인 사회민주화운동 참여에 있어 대불련은 그 산실이 되어 왔다.민중불교운동연합, 통불협, 현재의 전불련으로 이어지는 불교운동의고비고비마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던 사람들 또한 대불련과직간접으로 연관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 나라 학생운동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횃불이 되어왔듯 대불련의지난 30년 발자취는 침체와 기복에 묻혀있던 한국불교를 진정한 보살도로이끄는 견인차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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