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주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곰이 나타나 목재를 옮겨주어 중창되었다고 하여 일명 ‘곰절’이라 불리우는데, 나는 곰처럼 우직하고 힘센 스님이 불사를 크게 도왔을 것이라 해석하였다. 사람은 이름보다 별명을 통해 그의 됨됨이나 성격을 좀 더 정확히 알 때가 있다. 부처님도 열 가지 별명이 있어 여래십호(如來十號)라 부르거니와. 수행자가 ‘인색쟁이’, ‘불평이’, ‘좀생이’, ‘망나니’, ‘주정꾼’, ‘노름꾼’ 등으로 불려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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