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6일부터 5월12일까지 봉축행사
5월11일 부산연등회, 전통문화 계승

부산불교연합회는 3월27일 회의실에서 사무총장 석산스님 주재로 '2568부산연등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불교연합회는 3월27일 회의실에서 사무총장 석산스님 주재로 '2568부산연등회'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 ‘부산 연등축제’가 ‘부산 연등회’로 공식명칭을 변경해 부산시민과 만난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정오스님)의 대표행사로 연등축제, 팔관회, 사명대사 열반 추모재 등이 있다. 특히 연등축제와 팔관회는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연등회와 팔관회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돼 고려시대에 가장 번창한, 국가 차원에서 거행한 2대 불교의례 행사다. 부산불교는 2대 행사를 복원하고 재현해 거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불교의 연등회는 한국전쟁, 코로나19 등의 어려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호국영령위령재, 호기놀이, 느티떡 등은 부산만이 가진 연등회의 전통과 특징이다.

연등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시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에서 전통문화 보존과 전승을 보다 더 강조하기 위해 공식명칭을 부산연등축제에서 부산연등회로 변경했다. 주관단체 명칭도 부산연등축제조직위원회에서 부산연등회봉행위원회로 변경했다.

2568부산연등회는 부산불교가 가진 특징을 선보인다. 4월에 느티나무 새순을 따서 빚은 떡을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전통이 있다. 금정총림 범어사 경내 느티나무 새순이 나는 시기에 맞춰 느티떡 만드는 방법을 알리는 느티떡 전승회가 4월 중 열린다. 4월의 떡, 부처님의 떡으로 부르기도 한 느티떡은 다른 지역에서는 전통이 사라졌으나 부산에는 봉축법요식에서 육법공양을 올릴 때 느티떡을 포함하고 있다.

4월26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568부산연등회 개막점등식에서는 느티떡 나눔과 함께 어린이들이 호기놀이를 재현한다. 호기놀이는 어린이들이 연등을 만들 재료를 구하기 위해 종이로 깃발을 만들고 북을 치며 동네마다 돌아다니던 전통연희다. 부산불교연합회는 호기놀이를 2014년부터 시연하고 있다.

메인 행사인 봉축연합대회와 연등행렬이 열리는 부산연등회는 5월11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봉행된다. 부산불교계는 봉축연합대회에 앞서 호국영령위령재를 봉축행사롤 봉행한다. 지리적 특성상 왜구, 왜적의 침입을 빈번하게 겪은 부산은 호국불교의 성격이 강해 봉축 행사에서 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해 왔다. 호국영령위령재를 봉행하는 것은 부산 연등회만의 주요 특징이다. 식전행사로 노래, 무용, 연주, 마술, 무술 등 연희단 어울림한마당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4월6일부터 14일까지 닥밭골 한지체험관에서 전통등 제작기법의 보급과 전승을 위해 전통등 강습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전통등 특별전이 열린다. 4월26일부터 5월12일까지 송상현 광장 일원에서 전통등 전시, 소원등 달기 체험, 전통문화체험한마당 등 부산연등문화제가 펼쳐진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는 5월5일 비빔밥 3000인분을 무료로 나눠주는 무차만발공양을 한다.

젊은 불자와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2568부산연등회 SNS공모전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부산연등회 체험기나 홍보내용을 개인SNS에 업로드하고 URL을 010-5920-0501로 링크를 전송하면 된다.

부산불교연합회는 부산연등문화제 기간에 모연된 소원등 체험비를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행사로 2568부산연등회를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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