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스님 '최강의 공부 명상법' 펴내

최강의 공부 명상법

자현스님 글 · 김재일 그림/ 불광출판사
자현스님 글 · 김재일 그림/ 불광출판사

“나는 천재형의 비범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평범한 머리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만들어서 머리 좋은 사람들을 뛰어넘었다.”

초등학교 성적표에 ‘가’도 있고, 학번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는 나쁜 기억력에 독수리타법으로 속도마저 밀리는 자현스님. 그런 스님이 어떻게 국내 최다인 6개의 일반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또한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180여 편의 논문을 수록하며 ‘논문의 신’으로 통하게 되었을까?

자현스님은 머리 좋은 공부 귀재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대신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명상을 통해 머리를 틔워야겠다는 생각은 이후 100여 가지의 명상법과 수행법을 배우게 되는 동기가 된다. 스님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실함이 있었기에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포기를 몰랐고, 마침내 자신에게 특화된 공부 명상법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그것을 하나로 엮은 것이 바로 ‘단박에 성적과 행복을 끌어올리는 명상 비법’이라는 부제로 펴낸 <최강의 공부 명상법>(불광출판사)이다.

그 핵심을 7가지로 축약할 수도 있다. 바로 ‘현실에서 즉각 통하는 최강의 공부 명상법 7’이다. ①노력하면 된다는 ‘허상’을 깨트려라.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②자기 자신과 충돌하지 마라. 공부를 방해하는 내면의 안티를 설득하라. ③암기력은 공부를 좌우하지 않는다. 느낌을 떠올리는 이미지 기억법을 사용하라. ④잡념을 양성화해 내 편으로 만들어라. ⑤공부 잘하는 복권은 ‘자존감!’이다. 이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복권이다. ⑥긍정은 가장 값싼 아편일 뿐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정을 통한 자신감이다. ⑦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마라톤에서 초반 스타트는 중요하지 않다.

자현스님이 ‘명상법’을 이야기하며 특히 강조하는 것은 어린아이와 노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쉽고 단순하며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책도 만화로 구성해, 재미있게 읽힌다.

“단순한 방법으로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자신의 내면을 정리해서 삶의 가성비를 높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명상의 가치다.” 읽기보다 보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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