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등에 붙은 도롱뇽 두 마리

천년을 늙어도 변함이 없다

한 발자국 제자리에서 움직임조차 없다

돌남자

돌여자

석등에 돌불을 켜는데

어느 밤

세상 어두 울 때면

휘엉청 보름달이 앉아 비춘다

 

[불교신문 3750호/2023년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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