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에서 열반까지 출재가 수행‧복지체계 구축,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주제로 의견 모아

제4차 전북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사무대중 원탁회의가 삼귀의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제4차 전북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사무대중 원탁회의가 삼귀의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제17교구 금산사‧태공문도회는 11월19일 금산사 전북혁신도시 포교당 수현사(주지 응묵스님)에서 제4차 전북불교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과 실상사 회주 도법대종사, 무주 백련사 주지 평상스님, 금산사 부주지 겸 전주 남고사 주지 원혜스님, 흥복사 주지 공해스님, 망해사 주지 인담스님 등 17교구 본말사 주지와 소임스님들, 신행단체 대표와 실무자들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다.

익산 심곡사 주지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입재식, 토론주제 제안설명, 주제토론, 주제토론 결과발표 및 전체토의 등으로 짜여졌다. 입재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및 동참자의 약속 합송, 석가모니불정근, 격려의 말씀, 원탁회의 결과 및 후속사업, 하루일정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대중이 합송한 발원문에서는 “이 땅의 불교가 발 딛고 선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를 향도할 희망의 등불을 이곳 전북지역에서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 기후위기, 지역소멸위기, 청년위기 등으로사회적고통이 지속되고 신도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사찰 운영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개별사찰이나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고 전제한 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논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온 전통이 있다. 공동체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들을 지극정성으로다루어 가겠다. 전북불교 사부대중 나아가 한국불교와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잇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은 격려사에서 “바쁜 가운데도 참석해 준 사부대중께 감사드린다. 그간의 회의에서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좋은 의견이 나왔었다. 모두의 기대와 성의가 이룬 성과이다. 오늘도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안국사 주지 평상스님은 경과보고에서 “원탁회의에서 제출된 제안들은 정책기획단의 수렴과정을 거쳐서 교구운영에 직접 간접적으로 반영되어 작동하기 시작했다. 종회의원 선거에서 후보 2명으로 출마자를 조정하여 투표 없이 선출했다. 3차 회의에서는 연등축제 방안으로 상시준비 체제 및 상근인력이 필요하다,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축제로 발전시키자 등의 의견이 제출됐다. 후속조치로 올해 설립된 사)불교문화보존회 산하에 ‘전라북도 연등축제 추진위원회’를 상설화한다. ‘운영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거의 조직과 예산이 갖춰졌다. 조만간 발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론주제 발제에 나선 금산사 사회국장 우림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 승려복지 추진내용’의 제목으로 “현 한국사회의 노령화와 함께 노령 빈곤층의 복지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승려사회 또한 복지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금산사 문도 또한 이 문제에 대쳐하고자 2021년 10월 3일 금산사 종무소 6차 종무회의를 열고 제17교구 승려복지회 운영규정 및 제정준비의 건을 논의했다.”면서 기간의 승려복지 사업의 경과를 보고하고 회칙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이어 이영배 전북불교회관 사무국장이 ‘신도의 신행과 복지’ 제목으로 발제를 이어 했다. 이 국장은 “종단의 구성은 스님과 신도 즉 사부대중으로 돼 있다. 신도가 없으면 스님도, 사찰도 존재할 수 없다. 스님과 사찰, 신도는 불교를 지탱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신도는 자발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행활동을 하고 싶어하며 항상 부처님의 제자인 스님을 통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수행정진하면서 자비심으로사회에 회향하고자 한다. 때로는 스님들의 무관심과 너무 지나친 관심은 신행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신도는 자기자만에 빠져 스님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수행에 정진함으로서 깊은 수행고에 빠져들기도 한다. 신도는 지도법사와 도반이 필요하다.”면서 종헌 종법과 신도법에 근거하여 신도신행의 접근을 시도했다. 그의 발제는 신도의 의무, 복지, 종무원의 신행과 복지 등이 내용으로 구성됐다.

참석자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관계로 모둠은 4개 출가 2모둠, 재가 2모둠으로 편성됐다. 분임토의가 진행되고 다 함께 다시 모여 토의 내용을 공유했다.

1모둠은 우림스님이 정리 발표했다. 복지기금의 배분에 있어서 교육, 의료, 주거 중에 무엇이 시급한가 묻고, 재정확보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스님들의 분담금, 기부금, 목적사업 수익금, 특별분담금 등으로 재정을 확보하고, 재정투명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운선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2모둠 발표는 망해사 인담스님이 맡았다. 수행자는 어떤 사람인가 정의를 하고, 발심 5단계로 나누고, 교육창구를 일원화해야 된다고 했다. 2-3단계에서 비구니스님 재적승 규정이 필요하고, 이때부터 복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4-5단계는 60-70대 중진스님들을 위한 수행관이 가장 필요하다. 17교구에는 적어도 동부와 남부로 두 개의 수행관을 둘 필요가 있다. 사찰부지에 모여사는 곳, 독립해서 살 수 있는 수행관, 교구재적승 의료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재정 확보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말사에서 담금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또 열반관이 필요하다. 의료비 지원이 열악하다. 교구에서 요양원, 요양병원을 만들거나 지정할 필요가 있고 스님들에게는 비용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상설 다비장도 필요하다. 조사전에 위패 모셔야 한다. 주지스님은 3만기 또는 65세 이상은 안 맡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수행중심, 마을 사라지면 사찰도 사라진다. 부모, 공양주, 종무원으로 사찰이 공생해야 한다. 복지관과 복지시설에 시민선방이 들어가야 한다. 사찰에 스님들이 모여살면 신도들도 모여든다.

3모둠의 발표는 하상희 마이산청소년야영장 소장이 맡았다. 3모둠의 발표 내용은 신도증으로 귀결됐다. 신도단체 입회 때 신도증 연동하여 의무발급하도록 하고, 이동이나 이사 때 교구 또는 사찰도 재적사항을 옮겨 관리돼야 한다. 종무원 운용에 있어서, 공양주는 사찰운영에 큰공로자이다. 인력수급이 어려우면 순환, 교대근무를 고려해 본다. 신도단체 운영에서도 절일이 저절로 된다는 낙관적 태도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조직과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종무원은 처우개선을 해야 하고 4대보험은 가입 원칙으로 해야 한다. 교구본사 말사 모두 신도회를 구성하고 운영위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재정투명화도 이루어야 한다.재정과 전법은 분리 운영하고, 신도회 운영과 복지는 규정으로 명문화 할 필요 있다.

4모둠 발표는 홍수기 불자가 맡았다. 참여하여 실천하자. 청년층 대책, 노년충 대책 4부대중 한마음 묶기 사회적으로 탈종교화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청년층을 위한 공동 안내책자를 만들고 나눠주자. 웹툰, 애니메이션 등으로 디자인하여 신도회와 포교사단에 분배하자. 노년층 임종자들을 위해 사찰 땅을 활용하여 절 안에 화장장, 수목장을 설치 운영하자. 비용은 선분양하면 될 것이다. 49재 비용을 미리 내게도 할 수 있다. 무종교 자녀들 타종교 입교 현상도 대비해야 한다. 4부대중 한마음 묶기는 서로 이해하는 장으로서 사찰운영위원회를 활성화해야 한다. 종무원 복지 신심고취 매뉴얼를 만들 필요 있다.

분임토의 내용공유를 마치고 전체토의는 생략했다. 다음 회의는 12월17일에 하기로 했다. 4홍서원을 마지막으로 원탁회의는 끝을 맺었다. 

 

사부대중이 발원문과 약속을 합송하고 있다.
사부대중이 발원문과 약속을 합송하고 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금산사 주지 일원스님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평상스님이 원탁회의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평상스님이 원탁회의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금산사 사회국장 우림스님이 발제를 하고 있다.
금산사 사회국장 우림스님이 발제를 하고 있다.
전북불교회관 이영배 사무국장이 신도 신행과 복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전북불교회관 이영배 사무국장이 신도 신행과 복지 주제의 발제를 하고 있다.
참석대중이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참석대중이 발제를 경청하고 있다.
1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1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2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2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3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3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4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4모둠이 분과토의를 하고 있다.
우림스님이 1모둠 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림스님이 1모둠 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담스님이 분과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담스님이 분과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하상희 관장이 분과토의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하상희 관장이 분과토의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홍수기 불자가 분과토의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홍수기 불자가 분과토의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참석대중이 원탁회의를 마치는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참석대중이 원탁회의를 마치는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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