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기금 총 3000만원 쾌척

동국대 윤성이 총장, 쌍계사 부주지 지현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내사, 소누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등 관계자들과 인도유학생 장학생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 쌍계사 부주지 지현스님,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내사, 소누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등 관계자들과 인도유학생 장학생들이 기부증서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스님)가 동국대 인도유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후원하면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지역미래불자 육성장학기금 총 3000만원을 쾌척했다. 앞서 쌍계사는 경남 서부지역 학생 20명에게 장학금 2000만원을 수여한 바 있다.

건학위는 11월23일 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쌍계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인도유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쌍계사 부주지 지현스님, 윤성이 동국대 총장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 소누트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 및 인도 유학생 10명이 함께 했다.

건학위원장 돈관스님은 “지역인재와 더불어 세계 유수의 인재까지 후원해준 쌍계사에 감사하다”며 “장학생들은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여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동국대와 불교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주한 인도대사가 직접 이번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줘 감사하고, 학생들 역시 매우 뿌듯해 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명문 동국대학교에서 수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달라”고 밝혔다.

부주지 지현스님은 “인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쌍계사 역시 다국적 스님들이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도량”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도 유학생들이 동국대에서 수학하며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주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는 “이번 장학금으로 인도 유학생들이 배움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불교는 인도에서 처음 기원된 종교로 한국과 인도를 문화적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내년 한국과 인도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동국대에서 수학 중인 인도 유학생들도 양국의 우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건학위원회 박기련 사무총장은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조계종 순례단과 불자들이 43일 간 부처님이 수행하셨던 유적지를 순례한다”며 “이번 순례를 계기로 한국과 인도 양국이 더욱 친밀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렉둡텐젠(불교학부 3학년) 학생은 장학생을 대표해 쌍계사와 영담스님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렉둡텐젠 학생은 “어린 나이에 불교와 인연이 되어 출가하게 됐고, 불교 교학을 더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동국대에서 수학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와 한국불교가 교류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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