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지에서 읽을 만한 불서 추천

여름휴가를 맞아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천년고찰에서 읽어볼 만한 할 불서들을 추천했다.
여름휴가를 맞아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천년고찰에서 읽어볼 만한 할 불서들을 추천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산 좋고 물 좋은 땅에 자리한 사찰만큼 편안한 휴식처도 없다. 자연과 어우러진 천년고찰에서 마음에 양분을 심어줌으로써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진정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곱씹으면서 자기 삶을 되돌아보는 불서(佛書)를 읽는다면 금상청화다.

백유경 이야기

오심스님 지음/ 휴먼앤북스
오심스님 지음/ 휴먼앤북스

불교신문 주간 오심스님이 펴낸 <백유경 이야기>는 해학과 위트가 살아 숨쉬는 <백유경> 중 53편을 명쾌하고 재미있게 해설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신의 욕심을 다스리지 못해 고난에 빠지는 사람들, 상대를 이유 없이 미워하는 사람들, 분별력이 없어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백유경>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부처님의 언중유골(言中有骨)의 가르침을 얻게 된다.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삶의 이치와 지혜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다.

남 잘되게 하기

오심스님 지음/ 부다가야
오심스님 지음/ 부다가야

여기에 오심스님의 다른 책 <남 잘되게 하기>는 메말라가는 현실 속에서 한 가닥 실낱같은 희망과 올바른 생활을 향한 지혜를 전하고 있어 대중에게 추천할만 하다. 특히 제목인 ‘남 잘되게 하기’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풀 때마저도 ‘내가 이만큼 해 주었으니 이 정도는 돌아오겠지’라고 재고 계산하는 우리들에게 모든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남 잘되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이태행을 가르치고 있다.

낡은 옷을 벗어라

법정스님 지음/ 불교신문사
법정스님 지음/ 불교신문사

이와 더불어 ‘무소유’의 가르침으로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 했던 우리시대의 큰 스승 법정스님의 원고 68편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낡은 옷을 벗어라>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번 책은 법정스님이 1963년부터 1977년까지 불교신문에 게재한 원고를 모은 것이다. 법정스님은 당시 불교신문 주필과 논설위원을 맡으며 포교를 위해 다양한 글들을 실었다. 스님은 법정스님이라는 이름 이외에도 ‘소소산인’, ‘청안’이라는 필명으로도 다양한 글을 실었다. 스님의 명저 <무소유>를 비롯해 <영혼의 모음>, <서있는 사람들> 등 초기 저작에도 불교신문에 게재했던 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제 당신이 명상을 해야 할 때

김병전 지음/ 불광출판사
김병전 지음/ 불광출판사

세계적으로 그 효능과 가치가 인정된 명상을 주제로 한 <이제 당신이 명상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마음챙김 모바일 앱 ‘하루명상’ 개발자인 김병전 무진어소시에이츠(주) 대표이사가 펴낸 이 책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명상의 참 의미와 구체적인 실천법을 아주 쉽게 설명한다. 특히 한국불교 정통 수행법인 간화선을 비롯해 다양한 명상과학 프로그램을 섭렵한 명상 전문가인 저자는 명상이 어떻게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명상을 통해 일과 삶 모두에서 행복에 이르는 법을 구글 지도처럼 알려줘 눈길을 끈다.

명상이 가져다 준 선물

조치영 지음/ 운주사
조치영 지음/ 운주사

여기에 한국명상심리지도사협회를 설립하고 마음평화명상센터 원장을 역임한 조치영 박사가 명상을 통해 삶을 바꾸는 안내서 <명상이 가져다 준 선물>도 추천한다. 이 책은 좌절, 불안, 불만, 부정, 분노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 기쁨, 편안, 평온, 긍정, 행복한 삶으로의 전환을 가져다 준 마음공부와 명상의 경험이 담겨 있다.

속담 속에 담은 불교, 명쾌하고 쉬운 불교

김성철 지음/ 오타쿠
김성철 지음/ 오타쿠

또한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가 불교신문에서 ‘속담으로 보는 불교 가르침’과 월간 <불광>에서 ‘불교, 정확하고 명쾌하고 자유롭게’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아 엮은 <속담 속에 담은 불교, 명쾌하고 쉬운 불교>도 살펴볼 만하다. 두 칼럼 모두 불교 초심자에게 불교 교리를 보다 쉽게 알리려는 목적에서 작성한 것으로, 앞의 칼럼은 ‘속담 속에 담은 불교’, 후자는 ‘명쾌하고 쉬운 불교’로 개명해 이 책 앞뒤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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