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6개 나라에 설립한
교육시설 리모델링 적극 전개

로터스월드 희망미용센터 교육 시작
더프라미스 우크라이나·미얀마 난민 지원

굿월드자선은행 필리핀 데이케어센터
​​​​​​​새학기 시작·무료급식 등 실시

지구촌공생회는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오지마을에 건립한 교육시설을 개보수하는 굿핸즈 굿스쿨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부처님 자비를 전해온 불교 국제구호단체들도 다양한 사업으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는 올 하반기부터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오지마을에 건립한 총 81개 학교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2004년 창립과 동시에 캄보디아와 미얀마, 네팔, 라오스, 몽골, 케냐 등의 나라에 희망학교 건립 및 사후관리까지 진행했으나, 2년 전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휴교령으로 인해 학교 또한 방치에 가깝게 관리 받지 못했다. 지역 특성상 잦은 비 등으로 건물이 내려앉기도 했다.

‘굿핸즈 굿스쿨 학교 리모델링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설을 전반적으로 보강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첫 대상지는 캄보디아 따뗀 지역 영화초등학교로 선정했다. 2009년 설립 이후 10여년 이상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도량 역할을 톡톡히 해 온 이 학교는 현재 우기와 홍수 등으로 철근이 녹슬고 도서관 노후화 등으로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지 주민들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200여 만원을 모금했다. 영화초 공사를 마치는 대로, 뜨라빼양 뜨라우 금산사초와 따께오주 담꼬 마을 상명초 등 두 개 학교도 개보수에 들어간다.

앞으로 2027년까지 6년에 걸쳐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교육지원사업 재정비 및 시설보수에 나설 예정이다.

사단법인 로터스월드는 최근 로터스희망미용센터 교육생을 새롭게 선발하고 교육을 재개했다. 사진은 미용 교육생 모습. 
굿월드 자선은행이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열었던 크리스마스 파티 모습. 

불교 국제개발협력 사업 가운데 모범사례로 꼽히는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의 ‘로터스희망미용센터’는 최근 교육생을 새롭게 선발하고 미용교육을 재개했다. 자체 심사를 거쳐 10명을 뽑아 5월말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미용기술훈련을 통해 취업과 자립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이 센터는 2011년 설립 이래 매년 20여명 규모의 학생을 선발하고 체계적으로 미용기술을 가르쳐왔다. 현재까지 배출된 졸업생들도 100% 취업에 성공하면서 대외적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년 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현지 학교도 휴교령이 발령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미용센터도 수업을 잠시 중단하게 됐지만, 코로나도 교육 열기를 뚫을 순 없었다.

올 초 현지로 봉사단원도 파견한 로터스월드는 현지 시찰도 계획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프놈끄라옴 수원마을과 본지와 공동으로 전개한 ‘캄보디아 집짓기 캠페인 희망의 보금자리’ 현장 등을 방문할 계획도 갖고 있다.

더프라미스는 미얀마 군사 쿠데다 이후 삶의 터전을 잃은 피난민들을 위한 구호사업에 앞장선다. 더프라미스는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세계봉공재단과 함께 태국 매솟지역을 방문했다. 이 곳은 미얀마와 태국 국경도시로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의 쿠테타 이후 약 3000명 이상의 피난민들이 피난을 와 있다. 현재 공식 허가 없이 넘어온 상황이어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 더프라미스와 세계봉공재단은 현지 NGO 단체인 RBB와 함께 피난민 600명에게 식량과 생필품, 위생품, 코로나 방역키트가 포함된 레인보우키트를 2022년 12월까지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독일과 폴란드를 방문해 난민들에게 지원품을 전달하고, 현지 단체와 MOU를 체결해 보다 체계적인 난민 지원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필리핀 빈민 아동들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를 운영 중인 굿월드 자선은행도 7월 첫 주부터 새학기를 시작한다. 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책가방과 문구류 등 입학선물을 지급하고 2023년 6월까지 무료로 급식도 제공한다. 2023년 제3세계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마련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난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는 등 세계일화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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