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도사 한마당 큰잔치 및 사찰음식대향연

원효깨달음체험관 4주년 맞아
가수 나엠 플라멩꼬음악 공연
전통춤, 악기연주로 즐거움 선사

한·중·일 삼국 사찰음식 작품과
蔘요리와 보양차 등 77점 전시

11월27일 평택 수도사 해수관음전에서 열린 시민과의 상생 화합의 한마당 큰잔치에서 가수 나엠이 라틴음악과 플라멩꼬음악을 선사해 평택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원효대사 오도성지인 평택 수도사가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개관 4주년을 맞아 음악회와 사찰음식 전시회를 통해 평택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법석을 펼쳤다. 수도사(주지 적문스님)1127일과 28일 경내에서 시민과의 상생·화합의 한마당 큰잔치 및 코로나19 면역력 증진강화를 위한 한국·중국·일본 사찰음식 대향연을 개최했다.

1127일 오후 해수관음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한마당 큰잔치는 1부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부 기념식, 3부 본공연으로 펼쳐졌다. 초겨울에도 불구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음악회 첫 무대에 오른 일렉현악팀 트리니티는 비바와 캉캉, 아리랑 등 현란한 악기연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으며 테너 최용호와 소프라노 한송이가 잇따라 무대에 올라 성악과 드라마 OST 등을, 국악인 오명화는 전통무용으로 불자를 비롯한 평택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3부 본경연에서는 가수 나엠(NA EM)이 일반적인 공연무대에서는 접하기 힘든 라틴음악과 플라멩꼬음악이라는 색다른 장르로 독무대를 펼쳤다. 성결대 공연음악예술학부 교수인 기타리스트 임선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나엠은 ‘Dos Gardenias’ ‘Veinte Años’ ‘Sin un amor’ 등 라틴음악과 플라멩꼬음악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시키고 주민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기쁨을 선사했다.

11월27일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특별전시실에서 '한중일 사찰음식 대향연'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 사찰음식 대향연1127일과 28일 이틀동안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특별전시실에서 펼쳐졌다. 사찰음식 대향연은 한중일 삼국 사찰음식을 비교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큰 사찰음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적문스님(수도사 주지) 등 사찰음식 전문가들은 한국 사찰음식으로 연잎밥, 묵은지 쌈밥, 토란튀김, 다시마 찰밥부각 등을, 중국 사찰음식으로 곤약 헤이과 조림, 샤오마이, 유부땅콩, 두부탕 등을, 일본 사찰음식으로 낫도의간세키 튀김, 죽순초밥, 팥연근찜, 우엉껍질구이 등 삼국의 사찰음식 작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한국 산사 삼()요리 및 보양차 작품까지 총77점의 작품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친 평택시민들의 삶을 미력하나마 위로해드리고자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한마당 큰잔치 축하공연과 한중일 사찰음식 대향연 전시회를 열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공연과 전시회를 통해 삶의 여유와 활기찬 웃음을 조금이라도 되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적문스님은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이어 정장선 평택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일 삼국의 사찰음식 전시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느끼고, 한마당 큰잔치를 통해 주민간의 상호 소통으로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와 어려운 여건 속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이 정장선 평택시장에게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경품추첨을 통해 자건거를 선물받은 참가자가 자전거를 가져가고 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이 한중일 삼국 사찰음식을 비교해 설명하고 있다.

평택=박인탁 기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