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쪽방촌 주민들에게 자비의 선물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쪽방촌 주민들과 지역 내 소외이웃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스님)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스님, 총무원 총무부장) 후원을 받아 5월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자비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쪽방촌 주민을 위한 자비의 선물 행사’를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이 참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힘든 상황일수록 마음을 내어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더 힘든 사람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길 바란다.” 며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스님과 종무원들은 쪽방촌 주민 약 600명을 위한 선물 상자를 직접 포장했다. 선물상자에는 즉석밥과 컵라면, 참치캔, 김, 구운계란, 생수, 칼슘두유, 과일야채음료, 견과류바, 손소독제, KF94마스크가 담겼다. 특히 이번 자비 나눔에는 도반유통과 매일유업이 동참했다. 도반유통은 생수를, 매일유업은 주민들의 균형 잡힌 영양을 위해 칼슘두유와 과일야채음료, 에너지바를 후원했다.
 

불교계 정성이 담긴 570 개의 선물상자는 영등포 쪽방촌과 서울 중림동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 위원장 금곡스님과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보인스님은 이날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120 상자를 선물하고, 이어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자비의 선물 450상자를 직접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