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 총무원 지하 공연장서
'뚜껑 없는 열차' 초청 공연 진행

종단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사진은 ‘뚜껑 없는 열차’ 공연 장면.
종단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사진은 ‘뚜껑 없는 열차’ 공연 장면.

뭇생명의 행복과 평화를 발원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특별한 공연을 연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5월19일 오전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공연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공연 ‘뚜껑 없는 열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앞장서온 종단이 부처님오신날 당일, 이와 같은 기림공연을 준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연극 '뚜껑 없는 열차'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한 젊은이가 우연한 기회로 1948년 과거로 돌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순심이를 만난다는 '타임슬립 소동극'이다. 특히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5~6월 중 대학로에서 1차 공연, 전국 순회공연, 학교방문 공연 등을 예정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본 현지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총무원 사회부 관계자는 "부처님오신날, 불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잊어서는 안 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가슴 아픈 역사의 교훈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 간 거리두기, 관람객 수 제한 등 안전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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