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된 왕자

헤더 산체 지음, 타라 디 게수 그림, 라다-수지 코우 옮김/ 담앤북스
헤더 산체 지음, 타라 디 게수 그림, 라다-수지 코우 옮김/ 담앤북스

“평화롭고 아름다운 룸비니 동산에서 싯다르타 왕자님이 태어났어요.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왕자님은 아버지의 뒤를 이은 왕이 되기 위해 교육받으며 궁전 안에서만 자랐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왕자님은 궁전 밖 세상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마부 친나와 함께 궁전 밖으로 나갔습니다. 왕자님은 궁전 밖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또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캐나다 출신 불교 수행자로 다양한 문화 환경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헤더 산체가 최근 펴낸 <부처님이 된 왕자>는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이 된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담은 그림책이다. 그림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한동안 네팔에 살면서 전통 방식의 탱화 그리기를 배웠다는 타라 디 게수가 맡았다. 부처님의 탄생과 수행, 연민과 이타심, 깨달음과 진리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주목된다. 부처님의 인생과 가르침을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이 책은 아이들 마음에 불심을 심을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 날, 한 예언자가 아기 싯다르타를 찾아왔어요. 예언자는 왕자가 훌륭한 왕이 되거나 위대한 성인이 될 거라고 예언했어요. 싯다르타의 아버지인 슈도다나 왕은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왕이 되길 원했어요. 그래서 왕은 싯다르타를 화려하게 꾸민 궁전 안에서만 지내게 하고 왕자에게 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했어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어느 페이지를 펴도 아름답고 섬세한 일러스트가 가득하며, 삽화만으로도 부처님의 생애를 잘 이해할 수 있다. 더욱이 부모와 함께 사찰에 다니며 불교를 믿는 어린이들에게는 부처님의 삶을 읽으며 우리 모두가 부처님처럼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도와준다. 또 종교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인 부처님의 삶과 가르침을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만 하다.

저자는 “진리를 깨달아 부처님이 된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면서 “싯다르타 왕자의 진리에 대한 추구와 발견, 인간이 겪어야 하는 괴로움과 삶을 바꾼 만남, 그리고 깨달음과 사성제에 이르는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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