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인천 법명사서 발대식 봉행
본부장 월우스님 “인천본부 출범은
남북불교 통합의 디딤돌 역할 할 것”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5월4일 인천 법명사 대법당에서 ‘민추본 인천본부 발대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오른쪽)이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에게 명판을 전달하는 모습.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5월4일 인천 법명사 대법당에서 ‘민추본 인천본부 발대식’을 봉행했다. 사진은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오른쪽)이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에게 명판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촬영시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고 진행했다.

북녘 땅과 밀접하게 가까운 지역 중 하나인 인천광역시에서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설 민추본 지역본부가 설립됐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스님)54일 인천 법명사 대법당에서 민추본 인천본부 발대식을 봉행했다.

이번 인천본부는 201412월에 출범한 부산본부에 이어 65개월 만에 출범하게 된 민추본의 두 번째 지역본부다. 민추본 인천본부 초대 본부장은 선일스님(법명사 회주)이 맡는다.

선일스님은 그간 인천불교총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청소년 및 군 포교 등 다양한 전법활동에 매진해왔다. 특히 최근까지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하는 등 인천지역 평화통일 활동에 앞장서온 인연으로 이번 초대 본부장 소임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일스님은 앞으로 민추본 인천본부를 이끌며 지역 불자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인식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활동에 나선다.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오른쪽)이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모습.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오른쪽)이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는 모습.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은 "선일스님이 인천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줘 든든하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발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 인천본부장 선일스님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 또한 철저히 준수했다. 본부장 월우스님은 선일스님에게 임명장과 인천지역본부 현판을 함께 전달하며 축하 인사와 함께 인천지역에서 통일정토 구현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본부장 월우스님은 최근 남북관계는 잠깐의 훈풍을 뒤로하고 다시 긴장과 대립, 갈등과 불신만 남아있고, 남북교류 또한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먼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어려운 시기이지만, 선일스님이 인천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줘 든든하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월우스님은 우리 민추본은 앞으로 지역본부와 함께 변화된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고, 근본적으로 성찰해 남북 불교통합의 한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오늘 인천본부 출범은 그 여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추본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은 "인천에서 평화통일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민추본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은 "인천에서 평화통일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인천 법명사에서 열린 민추본 인천본부 발대식 모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진행됐다.
인천 법명사에서 열린 민추본 인천본부 발대식 모습.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진행됐다.

본격적으로 인천본부장 소임을 시작한 선일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인구 300만의 대도시인 인천은 서해5도와 강화도 같이 북한과의 접경지역을 포함하고 있고, 실향민이 다수 거주하는 특별한 지역이라며 인천에서 평화통일 열기가 뜨거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도 이날 발대식엔 강화 법왕사 회주 계성스님(전 포교원 포교부장), 주동담 법명사 신도회장(한국언론사협회 회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김종인 인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민추본 인천본부의 첫 시작을 축하했다.

한편 민추본은 이날 인천본부 출범을 시작으로 연내 강원본부와 제주본부를 연이어 발족할 계획이다. 민추본 사무총장 지상스님은 각 지역본부를 조직함으로써 종단의 통일의식 확산과 통일운동 대중화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명장 전달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과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왼쪽)의 모습.
임명장 전달 이후 기념사진을 찍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스님과 인천본부장 선일스님(왼쪽)의 모습.
인천본부 발대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인천본부 발대식 이후 기념사진 촬영 모습.

인천=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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