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역사 속에 기도 정진하는 수행도량의 위상 재고

크레인으로 진행된 칠성전 상량식을 지켜보는 스님들.
크레인으로 진행된 칠성전 상량식을 지켜보는 스님들.

대구 유가사는 4월11일 경내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석축을 쌓아 조성된 부지 위에 칠성전 상량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된 유가사 칠성전 상량식은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강화 전등사 회주 학롱스님, 화순 쌍봉사 회주 영조스님, 전 중앙종회의장 향적스님, 제8교구본사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 유가사 회주 계성스님, 조계총림 송광사 전 주지 진화스님, 전 종회부의장 법원스님을 비롯해 추경호 국회의원, 이영식 유가사 신도회장 등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시작으로 인사말씀과 추진경과 보고, 축사와 상량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량식을 가진 유가사 칠성전은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에 석축을 쌓아 조성된 33㎡의 부지에 정면4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의 전통 목조건물 형태의 전각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향후 석조여래좌상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가사 회주 계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인연의 도움과 현 주지 호암스님의 100억에 가까운 불사를 통해 오늘의 대 도량을 품은 유가사를 만들었다”며 “회한 속에서도 유가사가 사부대중이 오고 싶어 하는 사찰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유가사 주지 호암스님은 경과보고를 통해 “2020년 6월부터 시작된 칠성전 건립 불사를 위해 석축암반을 폭파하지 않고 일일이 쪼개가며 기반을 조성하여 오늘 상량식을 진행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이 불사를 마지막으로 떠나게 됐으니 못다 한 불사는 후임 주지스님께서 잘 마무리해 주실 것으로 믿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오늘 상량식을 축하드리며 불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염원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상량식은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크레인으로 상량됐으며 참석한 스님들과 참배객들의 참배로 끝을 맺었다.

현재 유가사는 대웅전, 관음전, 설법전, 동산실, 취적루, 천왕문 등의 건물과 부속암자로 수도암과 도성암이 있으며 절 서쪽 약 500m 지점에는 화강암으로 된 15기의 부도가 전해오고 있다.
 

인사말을 전하는 유가사 회주 계성스님.
인사말을 전하는 유가사 회주 계성스님.
경과보고를 전하는 유가사 주지 호암스님.
경과보고를 전하는 유가사 주지 호암스님.
칠성전을 둘러보는 스님들과 향을 올리는 전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칠성전을 둘러보는 스님들과 향을 올리는 전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유가사 칠성전 상량식에 참석한 스님들과 불자님들.
유가사 칠성전 상량식에 참석한 스님들과 불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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