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선사, 회주 동광대종사 문집 봉정식 봉행
서울 도선사, 회주 동광대종사 문집 봉정식 봉행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1.03.22 14:37
  • 호수 3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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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발자취 담은 '구도와 전법의 길' 발간
서울 도선사는 3월21일 경내 호국참회원에서 동광스님의 제자들을 비롯해 문중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광스님의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 봉정식을 개최했다.
서울 도선사는 3월21일 경내 호국참회원에서 동광스님의 제자들을 비롯해 문중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광스님의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 봉정식을 개최했다.

청담스님의 제자로 일생을 전법과 포교에 헌신한 서울 도선사 회주 혜암동광 대종사의 지난 50여 년의 발자취를 담은 문집이 발간됐다.

서울 도선사(주지 도서스님)는 3월21일 경내 호국참회원에서 동광스님의 제자들을 비롯해 문중 스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혜암 동광 대종사 문집 <구도와 전법의 길> 봉정식을 개최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장 태원스님, 서울 호국지장사 주지 도호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헌화, 동광 대종사 발자취, 문집 간행 경과보고, 봉정사 및 인사말, 총무원장 치사 대독, 봉헌사, 문집 봉정,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초심호계원장 호성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 문집을 통해 대종사의 진심과 하심이라는 잔잔한 울림이 세간과 출세간으로 멀리 퍼져 또 다른 법고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문도들의 화합과 문중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관계자들의 그동안 지난했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동광스님의 제자인 태허스님이 주장자, 태원스님은 문집을 각각 스승에게 올리며 예를 표했다. 태허스님과 태원스님은 ‘은사님께 올리는 글’을 통해 “무상하게 흘러간 세월이지만 부족함 많은 저희들에게 항상 하심과 중도의 삶을 보여주신 은사님이 계셨기에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불도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은사님과 함께 했던 지난날들의 행복했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세세생생 이어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스님도 이날 축사를 통해 “동광 대종사는 화합과 중도로 지혜로운 삶을 도모했고, 평소 과묵한 성품의 대종사는 늘 진심과 하심으로 대중을 지도하고 산림을 이끄셨다”면서 “이번 문집 발간으로 문도들의 화합은 물론 문중의 발전과 대중들의 구도열기가 확산돼 나가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문집은 제1장 ‘혜암동광 대종사의 삶’을 시작으로 제2장 ‘곁에서 본 혜암동광 대종사’, 제3장 언론 인터뷰 및 기고, 제4장과 5장 화보, 제6장 법문 및 칼럼, 제7장 논문, 제8장 연보 등 모두 8장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2003년 불교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은사인 청담스님의 가르침을 수행의 지표로 삼고 정진하려고 노력했던 스님의 남다른 의지가 엿보여 눈길을 끈다.

당시 스님은 ‘청담 스님의 108참회’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산문 안에 들어온 나를 부처님께 인도하고, 출가자답게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분이 은사이신 청담스님”이라며 “세월이 흐를수록, 산문에 들어온 햇수가 많아질수록 ‘방일(放逸)하지 말고 철저하게 수행하라’고 제자들에게 몸으로 가르쳐 주시던 자비로운 은사 청담스님이 더욱 그리워진다”고 회고했다.

1970년 청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동광스님은 청소년과 청년 등 젊은 세대를 위한 전법과 포교에 특히 힘썼다. 청담장학문화재단 운영을 바탕으로 청소년교화연합회 제6대 총재로 추대됐으며 등 청담학원 이사장과 혜명복지원 이사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재단법인 생명나눔실천회 등에서 활동하며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 실천으로 풀어냈다.

“수행자는 항상 중생의 고통과 괴로움을 살피는 하화중생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일념 하에 재소자 교정교화에도 앞장섰다. 1970년부터 매주 안양교도소와 서울 영등포구치소를 오가며 수많은 재소자들을 교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제33회 ‘법의 날’을 기념 국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동광스님 설법을 들은 재소자는 무려 10만400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또 1998년에는 서울경찰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더불어 미아동과 상계동 일대 독거노인과 청소년들에게 매일 무료 점심공양을 하는 ‘자비의 집’을 운영하는 등 생계가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한 일에도 힘썼다. 제13대 중앙종회의원, 제14대 중앙종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 청담장학문화재단 이사장, 청담사상연구소 고문 겸 후원회장, 재단법인 생명나눔실천회 이사, 사단법인 청소년교화연합회 제6대 총재, 도선사 회주 등을 맡으며 지난해 1월 대종사 법계를 품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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