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법회관 건립 기원법회 · 탑돌이 봉행
지상 3층 50억 투입, 올해 4월 착공

2월23일 봉선사 전법회관 금곡선원 건립 원만회향 기원법회 모습.
2월23일 봉선사 전법회관 금곡선원 건립 원만회향 기원법회 모습.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초격스님)는 2월23일 경기북부지역 포교의 구심점이 될 봉선사 전법회관 건립을 발원하고 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봉선사에서 10분 거리,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에 들어설 봉선사 전법회관 ‘금곡선원’은 남양주시를 거점으로 불교문화교육센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원법회에는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을 비롯 총무국장 보관스님 재무국장 혜복스님, 교육국장 법등스님 등 대중 스님과 신도들 100여명이 참석, 불사의 원만회향을 서원하는 탑돌이를 갖고 사부대중 원력을 하나로 모았다.

기원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김가전 행정실장의 경과보고, 김남명 교구신도회장의 인사말, 이도피안 봉선사 신도회장의 발원문, 주지 스님 법문, 탑돌이 순으로 봉행됐다.
 

봉선사 전법회관 금곡선원 조감도.
봉선사 전법회관 금곡선원 조감도.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은 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처럼 아무리 보배로워도 보는 이 없고, 듣는 이 없고, 함께 실천하는 이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듯 이를 전하고 실천하는 것이 곧 수행”이라며 “봉선사는 시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주는 도량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법회관은 사부대중과 함께 법향을 나누는 구심점이 될 것이며 경기북부지역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사중의 살림도 여유롭지 못했지만 모두가 희망을 품고 여기까지 왔다”며 “전법회관 금곡선원 건립불사가 원만하게 회향하여 도심 속 수행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부대중 모두 마음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봉선사 금곡선원 건립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탑돌이 모습.
봉선사 금곡선원 건립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탑돌이 모습.

봉선사 전법회관 건립불사는 2019년 2월 교구종회에서 ‘종교부지 매입 건’이 결의되면서 본격화됐고 같은 해 5월 월초문도운영위원회에서 전법회관건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설계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건축비 총 50억여원을 투입하게 될 전법회관은 대지면적 2160㎡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2597㎡로 건립된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관리실, 지상 1층에는 어린이집과 홍보 및 식당, 카페, 2층에는 교육센터 등 생활문화시설로 구성되며 3층에는 법당과 수행처인 금곡선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착공식은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봉선사 정월방생에서 주지 초격스님 모습.
봉선사 정월방생에서 주지 초격스님 모습.

봉선사는 이날 오전 경내 연못가에서 정월방생법회도 봉행했다. 매년 정월보름을 앞두고 성지순례를 겸한 자비방생대법회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여인원 제한과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면서 경내 연못에서 방생법회를 봉행했다.
 

방생에 동참한 신도들 모습.
방생에 동참한 신도들 모습.

멀리 가지 않고 안전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방생법회에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들도 많았다. 한 신도는 “그동안 아이들도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고 답답한 심정이었는데 오늘 방생법회에 아이들과 처음으로 함께 하니 생명의 소중함과 자비심을 길러주는 계기도 되고 너무나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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