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예방 자리서 강조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하고 국민 화합에 대한 가르침을 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안철수 대표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안 대표는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 예방에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일정으로 총무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대표는 “최근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들을 만나면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나라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것을 매일매일 절박하게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교의 가르침과 큰 스님의 지혜를 구하고자 찾아뵙게 됐다. 오늘 총무원장 스님께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마음 속 깊게 새기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불교계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도자로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큰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바로 중도”라며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모든 국민들을 보듬어 안아 주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 연말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많은 업무로 바쁘시겠지만 연등회를 비롯한 불교문화에 관심을 갖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진력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예방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스님, 기획실장 삼혜스님 등이 함께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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