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에게 전하는 ‘질박한 깨달음의 미소’
외국인들에게 전하는 ‘질박한 깨달음의 미소’
  • 장영섭 기자
  • 승인 2021.01.07 13:27
  • 호수 3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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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안내서 영문으로 발간

‘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SITE’

진리 깨우친 근엄한 성자 아닌
소박하고 친근한 한국인의 얼굴
“종교 넘어 깊은 신앙심 투영된
한국의 문화유산이자 아름다움”
영문 책자 ‘창령사 터 오백나한’ 표지
영문 책자 ‘창령사 터 오백나한’ 표지

2018년 처음으로 공개돼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이 외국인들에게도 알려진다. 오백나한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소개하기 위한 영문 책자가 발간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최근 ‘FIVE HUNDRED ARHATS of CHANGNYEONGSA TEMPLE SITE(창령사 터, 오백나한)’를 발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펴내는 세계에 소개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시리즈12번째 영문 도록이다. 영문 책자 창령사 터, 오백나한2018년 국립춘천박물관과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 도록을 새롭게 각색하고 편집해 만든 책이다.

창령사 오백나한상은 2001년 한국 강원도 영월군 창령사 터에서 발견됐다. 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원리에 위치한 사지(寺祉)인 창령사 터는 해발 400m 높이에 위치한 절터다. 예로부터 무덤치 절터로 불리던 이곳에 사찰 신축불사를 추진하던 중, 화강암으로 만든 30cm 내외 크기의 석불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백 여 기의 나한상이 백미였다.

발굴된 나한상은 불교의 진리를 깨우친 근엄한 성자의 모습이라기보다는 질박하고 친근한 표정의 평범한 한국인의 모습을 띠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과 공감을 얻어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나한은 산스크리트어 아라한을 줄인 말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은 성자를 가리킨다“‘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종교를 넘어 깊은 신앙심이 투영된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한국의 미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했다고 영문 책자 발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국립중앙박물관은 창령사 터, 오백나한외에 영문 책자 세계유산, 백제(BAEKJE HISTORIC AREAS of WORLD HERITAGE)’도 내놓았다.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1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이 2016년 개최한 특별전 도록을 재구성해 발간한 영문도록이다.

2020년 발간된 영문도록 2종은 국내에서는 20211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온라인 뮤지엄샵(http://www.museumshop.or.kr)과 국내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는창녕사 터, 오백나한20211월부터, ‘세계유산, 백제20213월부터 아마존 등 해외 도서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9년부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년 1권씩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는 영문도록을 발간해왔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의 사업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2권의 영문도록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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