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시인 8명 참여…시낭송 동영상 제작 예정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는 최근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3 한국·일본편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을 발간했다.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는 최근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3 한국·일본편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을 발간했다.

코로나19로 더욱 위축된 일상을 보내고 한일 양국의 장애 시인들이 공동시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는 최근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3 한국·일본편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을 발간했다. 보리수아래 아시아장애인공동시집 발간은 시를 매개로 한국 장애인들과 아시아국가 장애인들 간 국제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공동시집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은 지난해 보리수아래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발간 예정이었으나 한‧일 관계 악화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시집발간이 연기됐고, 올해 다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아 빛을 보게 됐다.

공동시집에는 김소영, 장효성, 유재필, 정상석, 홍현승, 최명숙 씨 등 한국 작가 6명과 우에다 시게루, 호리에 나오코 씨 등 일본 작가 2명 참여했으며, 42편의 씨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동시 수록했다. 보리수아래는 시집 발간 이후 계획했던 북콘서트 개최 등의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조계종 불교문화대전에 시집 수록 시낭송으로 참여했으며. 비대면 시낭송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밭에 씨를 뿌려 가꾸듯 준비한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시집을 내게 됐다. <우리가 바다 건너 만난 것은>이란 제목 속에는 소중한 만남의 의미를 담았다”며 “이번 공동시집 출간은 장애인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개발해 역량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앞으로 아시아 장애인들이 서로 아름다운 교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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