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만수무강하세요!”

10월21일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개최한 장수 효 잔치에서 문수복지재단 대표이사 지원스님과 복지관 직원들이 효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모습.
10월21일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이 개최한 장수 효 잔치에서 문수복지재단 대표이사 지원스님과 복지관 직원들이 효 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모습.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서은해)은 10월21일 복지관에서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장수 효(孝) 잔치를 개최했다.

장수 효 잔치는 용호복지관이 부산 남구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운데 올해 팔순이나 구순을 맞은 노인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로, 20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 운영법인인 문수복지재단 대표이사 지원스님을 비롯해 많은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과 장수 잔치의 주인공인 4명이 참석했다.

복지관 직원들과 후원자, 봉사자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큰절을 드리고 일일이 술잔을 올리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장수 잔치 주인공인 어르신들도 만면에 큰 미소를 지으며 행사를 준비해 준 복지관에 연신 감사를 표했다.

특히 주일원(90세) 할머니는 직접 적어 온 편지를 낭독했다. 주일원 할머니는 “내가 언제 이렇게 차려입을까.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지만 그래도 함께 이겨내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복지관 직원들은 방금 피어난 꽃보다 아름답게 웃어주시고, 집집마다 쌀과 반찬을 챙겨주시고 소독도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덕분에 아픔도 치유되고 하루하루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수복지재단 대표이사 지원스님은 “코로나19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잔치를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없어 안타깝지만, 직원들과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선물과 음식을 나눠드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은해 용호복지관장도 “부모의 은혜는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깊다. 긴 세월 어르신들이 흘리신 땀과 눈물을 잊지 않고, 어르신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할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며 “앞으로도 노인복지사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