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사성암, 수해입은 동물 천도재 거행

지난 여름 폭우로 희생된 동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물천도재가 사성암에서 봉행됐다
지난 여름 폭우로 희생된 동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물천도재가 구례 사성암에서 9월26일 봉행됐다.

지난 여름장마때 유래없는 폭우로 희생된 동물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특별한 천도재가 열렸다.

구례 사성암(주지 대진스님)은 9월26일 지장전에서 수해를 입고 희생된 동물천도재를 봉행했다. 이날 천도재는 김순호 구례군수, 유시문 구례군의장, 서동용 국회의원(순천 광양 곡성 구례) 등 지자체장과 구례지역 축산농가, 지역민이 동참했다.

특히 동물 천도재가 열린날은 섬진강 범람으로 구례지역이 침수된지 49일째로 동물영가를 위해 소 여물을 비롯해 동물들의 사료가 공양물로 차려졌다. 

천도의식에 앞서 주지 대진스님은 “폭우를 피해 산 정상에 자리한 사성암까지 올라온 소들의 겁먹은 눈망울에 마음이 아팠다”며 “천도재 공덕으로 수해로 희생된 동물들이 안락한 세상에 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집중호우로 구례지역에서 소 700여마리가 희생되었다”며 “동물들의 극락왕생과 축산농가를 비롯해 수재민을 위로하는 천도재가 되기바란다”고말했다.

한편 사성암은 약사여래 기도도량으로 지난달 폭우로 구례지역이 침수되자 소 10여 마리가 홍수를 피해 해발 500m가 넘는 암자까지 올라와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은 "수해로 희생된 동물들이 안락한 세상에 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성암 주지 대진스님은 "수해로 희생된 동물들이 안락한 세상에 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물천도재에는 소 여물을 비롯해 동물들의 사료가 공양물로 제단에 올려졌다
동물천도재에는 소 여물을 비롯해 동물들의 사료가 공양물로 제단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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