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700년간 중단된 전통 사경원 맥 잇는다
화엄사, 700년간 중단된 전통 사경원 맥 잇는다
  •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 승인 2020.01.07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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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화엄경 사경의 해’ 선포
구례 화엄사는 1월4일 경자년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법회를 마친 후 사부대중이 함께 모인 모습.
구례 화엄사는 1월4일 경자년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법회를 마친 후 사부대중이 함께 모인 모습.

화엄원찰 지리산 화엄사가 2020년 경자년을 ‘화엄경 사경의 해’로 선포했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1월4일 화엄원에서 ‘경자년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를 갖고 전통사경 수행의 시작을 알렸다.

화엄사 사부대중은 불전삼배, 승단삼배, 상호삼배로 신년하례 인사를 나누고 화엄사 전통사경원장 위촉과 류태열 사진작가의 화엄사 사진첩 봉헌식을 봉행했다.

이날 덕문스님은 전통 사경의 맥을 잇고있는 김경호 원장(한국전통사경연구원)을 화엄사전통사경원장으로 위촉하고 “올해를 사경수행 원년으로 정해 화엄원찰 화엄사에서 전통사경의 시작을 알린다”고 선언했다.

화엄사 전통사경 초대원장으로 위촉된 김경호 원장은 인사말에서 “화엄사는 각황전 화엄석경을 비롯해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을 사경한 사경종찰이다”며 “고려 이후 700년간 중단된 사경원의 맥을 다시 이어 함께 사경전통을 잇고 발전시켜가자”고 말했다.

김경호 원장은 오는 3월19일부터 화엄원에서 제1기 화엄사 전통사경 강좌를 개설해 직접 전통사경을 지도한다. 강좌는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반, 저녁반으로 펼쳐진다.

경자년 첫 화엄법회에서 법상에 오른 덕문스님은 “깨달음을 올해의 화두로 삼아 항상 깨어있는 불자가 되자”고 설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첫 화엄법회 법문을 하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첫 화엄법회 법문을 하고 있다.
화엄사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
화엄사 화엄법회 및 신년하례법회.
화엄사 전통사경원 김경호 원장의 인사말.
화엄사 전통사경원 김경호 원장의 인사말.

이어 올해의 화엄상 시상식에서 벽암록, 종용록 등 불교서적을 저술한 지현스님과 빠알리율장, 테리가타 장로게경 등을 완역한 전재성(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 해군사관학교 호국사가 각각 지원금 500만원을 받았다. 군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상월스님(포항 해항사 주지)과 봉사단체인 연꽃향기도 화엄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또한 화엄사는 지역 청소년 3명에게 행복바라미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신년하례법회에서 여수 용문사 주지 효광스님은 덕문스님에게 빛고을포교당불사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제2회 화엄상을 수상한 포항 해항사 주지 상월스님(사진 왼쪽)과 전재성 회장(사진 오른쪽).
제2회 화엄상을 수상한 포항 해항사 주지 상월스님(사진 왼쪽)과 전재성 회장(사진 오른쪽).
덕문스님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행복바라미 후원금을 전달했다
덕문스님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행복바라미 후원금을 전달했다.
여수 용문사 주지 효광스님은 덕문스님(오른쪽)에게 빛고을포교당불사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여수 용문사 주지 효광스님은 덕문스님(오른쪽)에게 빛고을포교당불사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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