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눈물이 계속 나요”
[건강칼럼] “눈물이 계속 나요”
  • 김호창 동국대 경주병원 안과 교수
  • 승인 2019.12.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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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계속 나면 코눈물관 살펴야
김호창
김호창

눈물은 대부분 눈물샘, 그리고 나머지는 결막에 있는 보조 눈물샘에 의해서 생성된다. 이러한 눈물의 기능은 혈관이 없는 각막에 대기 중의 산소를 공급해 주고, 박테리아를 살균하는 작용과 각막의 표면을 매끈하게 해 줘, 더 깨끗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분비된 눈물은 어디론가 알맞게 배출이 되어야 하는데, 생성된 눈물의 일부는 공기 중으로 증발되어 사라지게 되고, 나머지는 눈물길로 내려가서 코 속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생성과 배출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눈물이 마르거나 넘쳐날 수 있다. 하수도가 막히면 물이 내려가지 않고 고인물이 썩게 되듯이 눈물길이 막히게 되면 눈물이 고이게 되고, 이어서 눈물주머니 염증이 생기게 되면 눈곱이 끼게 되어 불편하게 된다.

눈물배출 경로는 눈물샘에서 나온 눈물은 눈을 적신 후 눈물소관과 코눈물관을 통해서 코 속으로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 <사진1>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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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배출 경로 중 어느 한곳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눈물이 고일 수 있으며, 코눈물관이 가장 흔히 막힌다. 그리고 안구 건조증이 있을 경우는 눈이 자극이 되어서 눈물이 많이 생성되어 눈물이 날 수 있다.

일단 안과에서 눈물의 과다분비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의 감별이 필요하다. 눈물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의 흔한 원인으로 눈이 건조해서 시리고 아파 눈물이 나는 반사적 눈물흘림이 있을 수 있다. 과다분비가 아니라면 눈물의 배출기능장애로 수술이 필요 할 수도 있다.

증상으로는 눈물이 고여 사물이 흐려 보이게 되고 눈물이 흘러내리면 계속 손으로 닦아야 한다. 아주 많이 막혀서 계속 누런 눈곱이 나오게 되고, 염증이 퍼지는 경우 주위 조직에 위험을 주기도 한다.

눈물길의 수술로는 눈물길이 부분적으로 막히거나 살짝 좁아진 경우에는 실리콘관을 눈물길에 삽입해서 기존의 눈물길을 넓혀주는 실리콘 삽입술을 시행한다. <사진2>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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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힌 경우는 코뼈를 뚫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을 한다. <사진3>
 

사진3
사진3

최근에는 피부절개 없이 내시경을 이용하여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을 시행한다. 마취는 실리콘관 삽입술일 경우 국소마취, 눈물주머니코안연결술일 경우 전신마취를 하게 되며 수술 후 가장 흔한 문제는 재발이며, 이럴 경우 재수술로 코 속의 자란 살을 떼어준다.

눈물은 이제 더 이상 견뎌야 하는 증상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불교신문3542호/2019년12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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