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에 심근경색, 뇌졸중 주의하세요”
“요즘 날씨에 심근경색, 뇌졸중 주의하세요”
  • 어현경 기자
  • 승인 2019.11.2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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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말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법

시간이 생명, 발생 즉시 119로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로 이송
골든타임 내 치료되면 생존률↑

예방위해 평소 건강관리 중요
금주 금연 하루 30분 운동하고
고혈압 당뇨병 지속 관리해야
겨울철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겨울철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금주, 금연을 실천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비소식과 함께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기상청은 지난 19일 서울경기 등 중부내륙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전날보다 아침기온이 10℃이상 떨어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를 기록했다. 기온이 빠르게 변하면서,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3월보다 기온이 낮은 11월부터 2월까지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중풍이란 이름이 더 익숙한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이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타나는데 심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난다. 우리 몸의 중추인 심장과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세포들은 순식간에 손상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워낙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졸중의 경우 조기 증상으로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장애나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시간이 생명이다.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는 게 핵심이다. 심근경색은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를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 안에 적정한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심근경색, 뇌졸중 조기 증후가 보일 때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기지 말자.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119에 연락해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에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증상이 경미해 환자가 직접 운전해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면 말려야 한다.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려서도 안된다. △증상이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휴일이라서 병원에 즉시 가지 않고, 평일 외래 진료까지 기다리겠다는 생각도 위험하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빠른 시간 안에 치료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빠르게 119에 연락해야 한다.

구급차나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환자가 구토를 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 환자를 보살피겠다고 섣부른 조처를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 끝을 따는 것도 위험하다. △마찬가지로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면 기도가 막힐 수 있다.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9가지 생활수칙을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다. 금연, 금주, 운동을 실천하고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다.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모두 빠른 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고 끝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작은 증상도 간과하지 말고,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혈관건강을 위해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피할 수 있다.

[불교신문3538호/2019년11월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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