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좌의 경험으로 쓴 ‘금강경’
수좌의 경험으로 쓴 ‘금강경’
  • 장영섭 기자
  • 승인 2019.09.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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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요해

금강경 요해  
-금강경은 생활 속의 잠언이요, 깨달음의 노래이며, 해탈의 찬가이다!
   

노우스님 지음
운주사

<금강경>은 <반야심경>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애독되는 경전이다. 짧은 경전인 데다 공(空)이라는 불교의 묘미를 함축적으로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금강경 공부는 불교를 배우기 위한 첫걸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예로부터 수많은 스님들이 자신의 마음을 맑히고 불자들의 마음을 맑히기 위해 금강경에 대한 번역서를 내왔다. <금강경 요해>는 스님이 낸 또 다른 해제본이다.

책을 쓴 노우스님은 은자(隱者)다. 영축총림 통도사로 출가한 뒤 전국의 선원에서 정진했다. 저서로 <백팔문답요집>, <작은 행복> 등이 있다. 금강경을 글감으로 고른 이유는 종단의 사상적 근간인 조사선의 요체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장 구성이 간결하면서도 담대해 읽는 이들로 하여금 그 교시(敎示)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서 △선종(禪宗)의 개조(開祖)라 할 수 있는 육조혜능 대사와 관계가 깊어서 △공(空)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만큼 선종의 입장과 잘 부합되어있는 경전이다. 

무엇보다 책에는 오랫동안 직접 참선정진해온 수좌(首座)의 경험이 묻어나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노우스님은 금강경을 소의(所依) 경전으로 삼아 읽고 쓰고 외우며 가행정진해왔다. 금강경의 각 분(分)마다 그 대의와 중심이 되는 맥락을 설명하고, 이어서 경전 원문에 나오는 용어와 개념에 대해 상세하게 풀이했다. 특히 각 분의 마무리마다 그에 걸맞은 선사들의 일화를 제시함으로써 금강경에 내재된 선불교를 한층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궁극적으로 금강경은 “생활 속의 잠언이요, 깨달음의 노래이며, 해탈의 찬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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