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비공덕회, 창립 10주년 감사의 날 개최

창립 10주년 행사가 열린 9월22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한국자비공덕회 회장 지상스님.

네팔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자비공덕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자비행 실천을 다짐했다.

한국자비공덕회(회장 지상스님)는 9월22일 서울 향운사에서 ‘네팔 어린이 후원 감사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을 비롯해 더해피로드 대표 혜공스님, 이근후 가족아카데미아 이사장, 욷답 뇨파네 주한네팔대사관 1등 서기관,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한국사무소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네팔 어린들과 함께 해 온 지난 10년을 자축했다.

또 1km 걸을 때마다 1000원을 기부하며 네팔어린이 희망장학금 후원에 적극 동참해 온 김병용 서울식품 대표 등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희망 장학금을 후원해준 후원자들을 위한 감사의 시간도 가졌다.

한국자비공덕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 2009년 5월, 오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정진의 고삐를 놓지 않았던 고(故) 명조스님과 스님을 곁에서 보살펴 온 서울 향운사 주지 지상스님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살자는 원력으로 신도들과 함께 뜻을 모으며 출발했다. 지난 10년 동안 네팔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컴퓨터와 화이트보드 등을 지원하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해왔다.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은 “고 명조스님과 지상스님을 동학사 학인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네팔에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오늘 그 현황을 자세히 듣고 보니 너무도 놀라운 일을 하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받는 행복이 하나라면 주는 행복은 열이다. 보시는 아무도 모르게 하는 것이 진실한 보시라고 하지만 남이 알게 해도 즐겁고 좋은 일이다. 모두가 십시일반 나눔에 동참해서 나눔의 행복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장 지상스님은 “지난 10년 동안 후원자님들의 꾸준한 후원 덕분에 최초에 자비의 씨앗 12명으로 시작했던 네팔 어린이 장학생이 150명으로 늘어나 가정환경이 어려운 네팔의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며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준 후원자들과 꾸준히 무보수로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준 운영위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비공덕회는 오는 11월2일 네팔 현지를 방문해 행복자전거 200여대, 컴퓨터 40여대를 전달하고 네팔 어린이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국자비공덕회 회장 지상스님과 욷답 뇨파네 주한네팔대사관 1등 서기관,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한국사우소장이 희망의 촛불을 점화하는 모습. 
한국자비공덕회 회장 지상스님이 서울식품 김병용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9월22일 서울 향운사에서 열린 한국자비공덕회 네팔 어린이 후원 감사의 날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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