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불교의 주역들 무한 재능과 열정 발산하다
미래불교의 주역들 무한 재능과 열정 발산하다
  • 홍다영 기자
  • 승인 2019.08.04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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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 현장

4차 산업시대 문화재 보존방안
5분 스피치로 열띤 토론 ‘눈길’
백일장 물 축제 다채로운 체험
日청소년들도 참가…“소중한 추억”
8월3일 여주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연합캠프 입재식.

4차 산업혁명시대,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전통문화재 보존방안은 무엇일까. 그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 제22회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전국연합캠프를 통해 이뤄졌다. 8월3일 오후 여주중앙청소년수련원에 모인 전국의 청소년들은 올해 처음 열린 ‘세상을 바꾸는 나의 5분’ 토론대회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다졌다.
 

입재식 이후 진행한 기념촬영.

“안녕하세요~ 4차 산업시대 우리 문화재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게 된 김예지, 김태완, 이윤정입니다! 오늘 발표할 문화재 활용 방안은 포켓몬고와 같이 현실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추가해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유네스고(UNESGO)입니다. 역사나 문화재 수업이 강의식으로만 이뤄진다면 자칫 지루할 텐데요, 학생들에게 친숙한 게임을 활용한다면 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게임을 하며 유적지도 직접 찾아가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거예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연단에 선 청소년 불자들의 발표가 수련원 강당에 울려 퍼졌다.
 

세 명이 한 조를 이뤄 게임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소개한 강릉 문성고 학생들을 비롯해, ‘스마트 항아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충주여고 김경진 양, 유튜브를 활용한 문화유산 홍보 방안을 제시한 이준석 군(제천 대제중)까지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제한된 시간인 5분을 엄수하며, 번뜩이는 재치와 열정을 발표에 고스란히 담았다. 방청석에서 지켜본 지도교사와 학교 친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깊이 공감했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열띤 토론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같은 날 체육관에서는 현장에서 공개된 시제에 따라 평소 갈고닦은 글쓰기 실력을 뽐내는 청소년 백일장이 열렸다. 저녁공양 이후에는 ‘번뇌야 가라 물 축제’가 펼쳐져 잠시나마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신나는 물놀이를 체험했다.
 

제8대 중앙회장으로 추대된 지현스님에게 꽃다발과 추대패를 전하는 모습.

이에 앞서 열린 입재식에서 종단의 스님들은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와 불교를 통해 마음의 보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총재 지홍스님은 이날 격려사에서 “삼일 동안 닦은 공덕은 천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다”며 “덥지만 연합캠프를 통해 협동과 배려의 마음으로 참여한다면 여러분 모두 마음의 보배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회장 지현스님은 조계사 주지를 맡으며 포교와 전법에 큰 원력을 가지신 분”이라며 “새 회장 스님을 중심으로 다 같이 힘을 모아 파라미타가 더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재 스님은 “지난 20여 년 동안 건전한 청소년 육성과 보호활동을 해 온 공로로 5월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며 “전임 총재와 회장님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단체 발전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도 격려했다.

제8대 회장으로 추대된 지현스님도 “중앙회장을 맡고 처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잘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면서 단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어 “학업과 진학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단체생활 속에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캠프에는 일본 청소년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현재 한일 관계가 출구를 찾지 못하고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양국 청소년들은 이해관계를 떠나 친교를 쌓았다. 이사야마 미즈키(큐슈 류코끄고 2) 양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드리고, 돌아가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한국 친구들을 처음 만났는데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무더위를 뚫고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도 행복한 미소로 파라미타 활동에 무한 신뢰를 내비쳤다.

서울파라미타 중등부회장 손지수 양은 “문화재 지킴이를 하며 나도 모르게 흥미가 생겼고 회장까지 맡게 됐다”며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교류하는 시간도 즐겁고, 연합캠프를 통해 타 지역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양양에서 온 변수민(양양고 1)군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장서서 친구들을 모았다”며 “파라미타 활동을 하며 연등행렬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데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라미타 출신으로 이번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유정현(동국대 1)씨도 “그동안 협회 회원으로 참여하다 대학생이 되어 봉사를 하니 느낌이 색다르다”며 “불교가 어렵지 않은 종교라는 것을 후배들도 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를 성장시키는 청소년 인성캠프’를 주제로 한 이번 캠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아침 예불로 시작해 신나는 에버랜드 체험, 전국 음악놀이 축제를 통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은 세종대왕의 숨결이 깃든 여주 신륵사에서 생각 구슬 만들기, 감사의 편지쓰기, 전래놀이·인경체험을 한 뒤, 회향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나는 물놀이.
신나는 물놀이.
신나는 물놀이.
신나는 물놀이.

여주=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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