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현지답사, 12월 학술대회
동서양의 문화가 소통하고 무역이 교류했던 실크로드에 대한 학술조사 3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와 현지답사를 진행된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와 한국불교미술사학회는 12월14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골굴석굴과 실크로드석굴’이란 주제로 제45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문명대 교수가 ‘석굴 문화교류 연구의 의의와 골굴석굴과 돈황석굴 285굴 비교연구’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또한 △병령사석굴과 골굴석굴(주수완 고려대 초빙교수) △돈황석굴의 전실 건축과 골굴석굴의 전실 건축(손신영 한국미술사연구소 책임연구원) △베제크릭석굴과 골굴석굴(고승희 동국대 교수) △키질석굴과 골굴석굴(심주완 총무원 행정관)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정병조 전 금강대 총장, 김은선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이동식 KBS 전 문화부장 등이 참석해 실크로드 석굴 조사에 참여한 일화를 소개한다.
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은 “경주 골굴석굴은 돈황석굴이나 병령사석굴 등과 유사한 전실 구조와 굴실 구조를 갖고 있어 서로간의 교류관계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주제”라면서 “우리 불교문화의 원류와 원형을 찾아볼 수 있고, 우리 문화의 정체성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한국미술사연구소는 동국대 박물관(관장 최응천)과 함께 10월24일부터 10월30일까지 돈황, 베제크리크천불동, 키질가하석굴 등 실크로드 현지를 방문해 석굴 위주로 학술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답사는 1989년 5월부터 6월까지 35일간 진행된 실크로드 학술조사의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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