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과 관동팔경 작품 선보여

국립춘천박물관은 ‘강원의 근세실’에 금강산과 관동팔경를 담은 회화 7건, 16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은 ‘민화금강산도 10폭 병풍’ ‘비봉폭’ 등 금강산과 관동팔경 등 강원도의 여러 명소를 그린 조선 후기 작품과 더불어 신사임당(1504~1551년)이 그린 것으로 전하는 화조화 등이다.

민화금강산도 10폭 병풍은 금강산 유람의 시작인 ‘단발령망금강’과 ‘장안사’를 1폭으로 시작해서 10폭의 총석정까지 금강산의 여러 명소가 그려져 있다. 표훈사와 정양사, 신계사 등 금강산 주요 사찰도 병풍 곳곳에 담겨있다.

금강산을 직접 보고 그린 게 아니라 수십 곳의 명소를 적절하게 배치해 제작한 작품으로, 금강산도에 대한 수요에 응하기 위해 그려졌던 것으로 보인다. 10폭 모두 화면 상단에는 조선 말기 활동했던 학자이자 서예가, 개화사상가인 강위(1820~1884년)의 금강산 시가 쓰여 있다.

‘현종암’ ‘삼일호’ ‘비봉폭’ 등의 작품은 지난 2015년과 2018년 박물관이 새롭게 구입해 선보이는 문화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