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보훈가족 초대해 ‘산사의 밥상’공양
수행자들의 음식인 ‘산사의 밥상’이 호국보훈 정신을 일깨웠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는 지난 6월17일 화엄원에서 ‘보훈가족과 함께하는 산사의 밥상’을 펼쳤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열린 이날 산사의 밥상은 정인화 국회의원, 김순호 구례군수, 김송식 구례군의회의장 등 지역 지자체장과 단체장을 비롯해 국가유공자와 군장병, 경찰 등 보훈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덕문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리산의 기운이 담긴 음식으로 산사의 밥상을 차렸다”며 “보훈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호국보훈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보훈가족을 대표해 상이군경회 강대헌 지회장도 감사인사를 통해 “스님과 불자들의 정성이 담긴 사찰음식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게되어 감사하다”며 “보훈가족들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향기로운 삶을 살도록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호국가족을 위한 음식은 화엄사에서 진행하는 ‘산사의 밥상’ 강좌 수료생들의 모임인 선다회 회원 10여명이 400인분을 준비했다.
산사의 밥상을 지도하고있는 화엄사 공양주 마하연보살은 “보훈가족을 위한 산사의 밥상은 지리산에서 6월에 나는 산나물을 중심으로 준비했다”며 “한끼의 음식이지만 보훈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정성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산사의 밥상을 맛본 구례대대 예비군 장문종 중대장은 “사찰에서 스님들의 음식을 대접받기는 처음이다”며 “지역을 수호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화엄사는 지난해부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가족을 위한 산사의 밥상을 마련해 호국보훈 정신을 되새기고 보훈가족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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