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위, 효순·미순 17주기 추모제
및 평화공원 착공식 참석해 ‘위로’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자리에 종단이 함께하며 정성을 보탰다.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사진 가운데) 등 추모제 참석자들이 심미선 양의 집에서 사고현장까지 추모행진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자리에 종단이 함께하며 정성을 보탰다.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사진 가운데) 등 추모제 참석자들이 심미선 양의 집에서 사고현장까지 추모행진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

17년 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자리에 종단이 함께하며 정성을 보탰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 등으로 구성된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양주시 사고현장에서 두 여중생의 추모제와 효순미선평화공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지몽스님과 위원 한수스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고 심미선 양의 집에서 사고현장까지 추모 행진과 시민추모비 건립식,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지난 2017년 시민 기금으로 사고현장인 효촌리 56번 국도 뒤쪽 땅을 사들였고, 이날 추모비를 건립하며 본격적인 평화공원 설립을 알렸다.

양한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효순·미선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발걸음에 함께한 점이 뜻 깊다못다 이룬 두 여중생의 꿈이 국민들에게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7년 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에서 추모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17년 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된 신효순·심미선 양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에서 추모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한편 지난 2002년 당시 14살 중학생이었던 효순·미선양은 친구 생일잔치에 가다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졌다. 미 군사법원은 장갑차를 운전한 미군 병사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공분을 불러와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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