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 개통
정선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 개통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9.06.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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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으며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원
지난 8일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 개통 기념식 모습.
지난 8일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 개통 기념식 모습.

지난 8일 정선 정암사(주지 천웅스님)에서는 신라시대 고승인 자장율사의 숨결을 간직한 자연친화적 생태탐방로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4.2km 구간) 조성을 마치고 걷기행사를 가졌다.

자장율사 순례길은 문수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남루한 모습으로 나타난 문수보살을 알아보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낙담하여 함백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 열반에 든 자장율사의 순례와 입적의 발자취를 기리며 조성되었다. 이날 행사는 정암사에서 시작하여 적조암 입구까지 3.9km 구간을 함께 걸었다.

또한 이번 걷기행사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현재 보물 제410호에 머물러 있는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염원했다. 정암사와 정선군은 그동안 학술심포지엄과 정밀 발굴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도 발간하며 수마노탑의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정립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의 인사말.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의 인사말.

주지 천웅스님은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열반한 사찰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라는 신앙적 가치와 수마노탑 자체가 지닌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함께 아우러져 있다”며 “울창한 자장율사 순례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우리는 문수보살이 되고 자장율사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수마노탑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여 조성한 모전석탑이다. 모전석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쌓아올린 탑을 말하며, 정암사 적멸보궁 뒤 산비탈에 세워져 있다.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까지 온전한 모습을 갖고 있다. 또한 수마노탑을 통해 4층 이상 부분이 사라진 분황사 모전석탑의 원형을 유추할 수 있으며, 5대 적멸보궁 가운데 유일한 모전석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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