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조계사 종덕 현덕법계품서식

조계종 고시위원회는 지난 3월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1급 승가고시를 진행됐다. 사진은 면접위원인 가평 백련사 주지 승원스님, 해인사승가대학장 무애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보각스님이 응시자에게 질문하는 모습. 신재호 기자.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지안스님)가 지난 3월28일 승납 25년 이상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1급 승가고시에서 비구 44명, 비구니 28명 등 총 72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호주 시드니 정법사 주지 법등스님과 의왕 희망나래장애인 복지관장 지현스님이 수석을 차지했다.

면접으로만 진행된 1급 승가고시에서는 응시자 스님들의 활동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종단발전방안에 대한 평가, 법계수지 후 활동계획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고시위원 무애스님(해인사승가대학장)은 “수행교화이력서나 법계 수지 후 활동계획서, 종단발전방안 제안서를 평가하면서 법납 25년 이상 된 스님들이라 수행과 포교 등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정진해 온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조직적이지 못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성과를 얻지 못한 점이나 또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화방안보다는 관념적으로 다가가는 경향이 많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스님들에게는 비구 종덕, 비구니 현덕 법계가 품수되며, 계단위원, 교구본사주지 소임을 맡을 수 있다. 법계위원회(위원장 종진스님)는 4월10일 오전1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덕 현덕법계 품서식을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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