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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100년 전 부산 최초 3·1운동 재현
  • 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 승인 2019.03.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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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7일 명정학교 후신인 금정중학교에서 100년전 부산 지역항쟁을 이끌었던 범어사 만세운동을 재현한 ‘범어사 지방학림 및 명정학교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919년 3월7일, 범어사 명정학교와 지방학림 학생들은 동래장날에 독립선언문을 배포하고 만세를 제창하며 부산지역 만세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3.1운동사 연구 부족으로 부산지역 3.1운동사는 일신여학교(3월11일), 동래고등보통학교(3월13일), 범어사 명정학교(3월18일, 19일)순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7일 명정학교 후신인 금정중학교에서 100년전 부산지역항쟁을 이끌었던 범어사 만세운동을 재현한 ‘범어사 지방학림 및 명정학교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은 부산지역 3·1운동사가 범어사 3·7만세운동이 최초임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 2월21일 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념식은 명종33타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다, 헌화, 범산스님(범어사 부주지)의 발원문낭송,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진혼희식, 기념사, 추모사로 이어졌다. 이어 1000여명의 대중과 함께 만세재현,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은 “금정중학교의 전신인 명정학교는 부산 독립운동이 최초로 시작된 곳이자 민족 투사들의 애국심이 모인 집결지이다. 불교 개혁과 민족 교육을 위해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굳건히 원력을 세워 창립한 학교”라며 “3월1일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당시 명정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3월7일 이곳 부산까지 닿게 됐다. 100년이 지난 지금, 이 땅
에 평화를 안겨준 수많은 희생들에 대한 소명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은 추모사에서 “범어사 명정학교 만세운동은 동래시장 만세운동, 구포시장 만세운동 등 부산지역의 독립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폭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의에 맞서는 부산사람들의 의로운 기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했다.

3.7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김법린의 장손 김태연씨는 “100주년을 맞아 추모와 회고의 자리가 마련되 감격스럽다”며 “하지만 불교계에 많은 독립에 기여하신 분이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불교 3.1운동사 연구와 발굴작업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어사는 1905년 11월 승려교육과정을 개설하고 1906년 6월 금어암에 명정학교를 개교했다. 이후 1916년 3월15일 명정학교를 개편해 명정학교과 지방학림으로 구분됐다. 3월7일 동래시장에서 부산지역만세운동을 주도한 명정학교와 지방학림 학생들은 3월18일과 19일 만세운동 당시 검거되어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일제는 3.1만세 운동참여를 빌미로 명정학교와 지방학림을 강제 폐교했다. 

3.1운동을 연극으로 재현하고 있는 금정중 학생들.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금정중학교 학생.
헌화를 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유진상 부산울산지사장  kbulgy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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