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지난 7일 경내 해장보각에서 ‘통도사 염불대학원 개원 및 입학식’을 가졌다. 사진은 행사 이후 가진 기념촬영.

영축총림 통도사가 총림 최초로 염불대학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의례의식 전문인재 양성에 나섰다.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지난 7일 경내 해장보각에서 ‘통도사 염불대학원 개원 및 입학식’을 가졌다.

통도사는 총림 대중의 오랜 숙원이던 승가의식교육기관 염불대학원의 개원으로 불교전통의식 보존과 계승, 현대화, 인재양성을 통해 불법홍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염불대학원은 지난 1월23일 교육원 특수교육기관으로 정식인가 받고 모집에 나서 비구19명, 비구니4명 총23명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 어산어장 인묵스님,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 주지 영배스님, 염불대학원장 영산스님을 비롯해 통도사 대중스님이 염불대학원 개원을 축하하고 입학생들을 환영했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영축총림은 기존의 선원, 율학승가대학원, 승가대학에 더해 염불승가대학원까지 구비하게 됐으니, 조계종 종헌에 의한 총림 구성을 모두 완비한 곳은 오직 영축총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시대적 소명을 안고 불법홍포와 인재불사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제대로 된 어산이 희소하고 없어지고 있는 현실에 종단 교육원의 인가로 정식으로 인재 불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염불을 통해서 성불을 할 수 있으니, 앞으로 의식을 통해서 수행도 하고 포교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했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염불대학원 원장 영산스님이 개원사를 하고 있다.

염불대학원장 영산스님은 “염불의 기본은 의례의식이며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유형의 문화적 가치를 무형의 문화적 가치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로, 시대적 소명으로 말미암아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통도사 염불대학원 23명의 학인은 2년 본과과정으로 상용의식과 재의식, 불전사물, 바라무와 나비무 등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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