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전 낙성 및 지장보살좌상 이운법회' 봉행

선운사가 1월23일 경내서 지장전 낙성 및 금동지장보살좌상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낙성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가 지난 23일 경내 지장전에서 ‘지장전 낙성 및 금동지장보살좌상 이운법회’를 열었다.

새로 지어진 지장전에 이운된 보물 제279호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은 1936년 일본인에 의해 도난당한 뒤 2년 뒤인 1938년, 지장보살님 현몽으로 일본인 스스로 선운사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선운사는 그간 금동지장보살좌상을 모실 곳이 마땅치 않아 한동안 관음전과 성보박물관에 모셨다가 이번 완공을 계기로 지장전에 새로 모시게 됐다.

주지 경우스님은 “81년 만에 전각을 지어 지장보살님을 여법하게 모시게 돼서 기쁘다”며 “오늘을 계기로 전국의 모든 불자들이 함께 참배해 지장보살님을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주 재곤스님은 법문에서 “오늘 이운식을 접하며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며 “선운사에 돌아오시고 나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시다가 드디어 새로 지은 이곳 지장전에 자리 잡으시게 되다니 다행스럽고 주지 경우스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주지 경우스님과 한주 재곤스님, 법현스님, 선운사초기불교승가대학원장 환성스님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운사 사부대중이 보물 제279호인 금동지장보살좌상을 성보박물관에서 지장전으로 이운하고 있다.
이운법회에서 법문하는 한주 재곤스님.
축원 올리는 주지 경우스님과 대중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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