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자간담회서 올해 종책사업 설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신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이 승가 전문인력 육성 등 교육불사를 위한 대규모 후원법회를 오는 4월 개최한다. 스님들의 전법의지를 북돋운다고 호평 받는 승가결사체 지원을 올해 더욱 독려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승가교육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교육원은 오늘(1월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2019년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금년에 시행할 종책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원은 올해 △교육불사 후원법회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 △출가 장려, 행자교육 및 수계교육 △사찰 승가대학 교수의 자격조건 강화 △학인의 연구역량 향상 △승려연수교육 개선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승가교육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교육불사 후원법회는 4월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로 열리는 후원법회에는 종단의 원로 및 중진 스님들 다수가 참석해 승가교육과 종단 발전을 향한 정성을 보탤 예정이다. 이날 모연된 기금은 향후 종단 장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교직자 연구비, 승려연수비용, 학인대회 등에 쓰인다.

아울러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및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보조금을 대폭 증액한 동시에 연수인증 단체도 작년 19개에서 올해 24개로 늘렸다. 또한 전법교화활동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교계 언론을 통한 홍보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출가 장려를 위한 안내 동영상 및 포스터 제작, 출가 영상 콘텐츠 공모전 추진, 출가상담사 역할 강화에도 나선다. 은퇴출가자를 대상으로 한 수계교육을 시행하는 첫해인 만큼 교육제도 정착에도 만전을 기한다.

사찰 승가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수와 학인 스님들 자질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부교수는 ‘박사 수료’에서 ‘박사 취득’으로, 조교수는 ‘석사 취득’에서 ‘박사 수료’로 자격을 상향조정했다. 사찰승가대학원 학인의 경우 졸업논문 제출을 의무화한다. 금년 ‘종단리더십실무과정(견덕, 계덕)’ 연수비를 면제하는 등 승려연수교육비의 단계적 무료화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 11월을 끝으로 10년간의 교육원장 소임을 마치게 되는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그간 일련의 승가교육 개혁과정에 대한 소회를 드러냈다. 교육원장 스님은 현대에 부응하는 승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4년제 승가대학 과정의 커리큘럼 개편과 6개월 행자과정의 월차별 교육매뉴얼, 특성화된 전문과정인 승가대학원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의 교육원 사업도 ‘불교의 현대화’ ‘시대에 부응하는 자비실현’이라는 승가교육개혁의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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