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관련 성명서 발표

지난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20대 비정규직 하청업체 직원이 새벽에 홀로 현장을 점검하다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종단이 “산재사고의 예방과 대책을 위해 원청의 책임을 묻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갖출 것”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오늘(12월1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고인은 홀로 석탄 컨베이어벨트에서 사고를 당한 뒤 5시간 넘은 후에야 발견됐다”며 “2년 전 구의역서 스크린 도어를 고치다 목숨을 잃은 김 군의 사례처럼 하청업체 직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않는 똑같은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부분의 하청업체 직원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위험한 일을 맡고 있지만 원청은 단지 이윤을 남기기 위해 2인 1조 근무 등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사고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사람의 생명을 최우선한다는 자세로 산재사고의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아울러 원청이 책임지는 법과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갖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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