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10월20일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불기2562년 미래복지포럼-불교계 국제개발협력'을 개최했다. 발제에 나선 현장 활동가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스님)이 지난 20일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불기2562년 미래복지포럼-불교계 국제개발협력’에서 현장 활동가들은 “해외 지부를 갖고 있는 한국 불교계 국제 구호 단체가 점차 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성을 높이고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포럼은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케냐, 탄자니아 등 해외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계 국제구호 활동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각 단체 대표들이 직접 발제에 나서 현장 목소리를 들려줬다. 미얀마, 동티모르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교육 및 식수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한국의 국제개발은 주로 스님들에 의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일본에서 빈민구호 활동에 앞장섰던 백제왕 후손 행기스님, 중국 각지를 돌며 농법을 개발해 가난한 농민 구제에 나섰던 김교각스님 사례를 소개했다.

스님은 “역사 속 한국의 스님들이 헌신적인 국제개발구호 활동을 펼쳤듯 보살행의 입재와 회향은 모두 모두 국제구호사업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가장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는 것, 그들과 함께하는 삶이 국제구호활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아름다운동행, 지구촌공생회, 로터스월드 등 지부를 갖고 있는 불교계 단체가 점점 활동과 그 역량을 넓히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규모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가치 있는 목적에 충실한 사업 면에서는 나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제구호 사업에 참여하려는 적극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구촌공생회 케냐지부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탄하스님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활동하며 느꼈던 개선 과제를 이야기했다. 탄하스님은 무엇보다 “불교계 단체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보를 공유하고 단체 간 협력 사업도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불교계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이 뜻 깊은 성과를 내온 만큼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빈민가에서 아동 구호 사업에 나서고 있는 김규환 굿월드 자선은행 사무국장 또한 “불교계 단체들이 보다 구호 사업을 원활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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