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지난 25일 공주시 계룡면 유평리에서 기허당 영규대사 426주기 제향 및 위령문화제를 개최했다.

임진왜란 당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의병장 기허당 영규대사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지난 25일 공주시 계룡면 유평리 스님의 묘역 앞 진영각에서 기허당 영규대사 426주기 제향 및 위령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제향에는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공주불교사암연합회장 중하스님, 갑사 주지 탄공스님,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 최병권 마곡사신도회장, 김정섭 공주시장, 박병수 공주시의회의장, 육종명 공주경찰서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추모사에서 “영규대사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누란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승병을 조직해 왜군과 맞서 싸우다 열반에 드셨지만 그동안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영규대사의 묘와 비, 진영각이 있는 이곳을 국가보훈처와 충청남도, 공주시와 협의하여 성역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향 후에는 위령문화제를 개최했다. 위령문화제에서는 어산작법과 공주실내악단의 연주, 공주무용협회의 춤 공연이 이어졌다.

영규대사의 묘와 진영각이 있는 유평리는 스님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스님은 계룡산 갑사 청련암으로 출가go 서산대사의 문하에서 수행했으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승병 800여 명을 규합해 청주성을 탈환하고 의병장 조헌과 함께 금산전투에 참여했다 부상을 입고 갑사로 돌아오다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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