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연다

제18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가 오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9일동안 강화 전등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고려 개국 1100주년을 맞아 ‘천년의 꿈’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역사 강좌를 비롯해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인 오는 10월6일에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드높이기 위한 ‘삼랑성미술실기대회 및 글쓰기 대회’와 더불어 최태성 EBSi 강사가 ‘고려의 정신과 꿈’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린다.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가을음악회’에서는 가수 이은미와 이정, 동물원, 안예은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산사에서 음악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날인 10월7일에는 ‘역대조사 다례재’와 더불어 고려 때 몽골에 맞서 싸웠던 삼별초와 배중손 장군을 비롯해 병자호란과 병인양요, 신미양요, 조선말, 일제강점기 때 나라의 위기 때마다 활약했던 전몰장병과 의병,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리는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거행한다. 10월13일에는 ‘남사당놀이’를, 14일에는 마당극 ‘통화리 경로당’을 연다.

특히 10월14일에는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를 물리친 양헌수 장군의 승리 퍼레이드를 월송요에서 동문, 대웅전, 남문, 대웅전 앞, 월송요 구간에서 선보인다.

이와함께 다양한 주제의 사진 및 그림 전시의 장도 열린다. 그림전 ‘천년의 꿈’전(10월6~14일), ‘지향(志向)’전(10월6~14일), ‘미래의 꿈’전(10월14~22일)과 사진전 ‘고려의 꿈’전(10월6~14일), ‘처염상정(處染常淨)’전(10월6~14일), 깃발전시전 ‘수호(守護)’전(10월6~14일)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목공예와 은공예, 도자기물레 등 각종 ‘체험마당’과 먹거리장터와 특산물장터, 무료가훈 써주기 등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추진위원장 승석스님(전등사 주지)은 “올해가 고려 개국 1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번 축제에 고려의 정신을 담으려 애썼다. 고려가 갖는 다원성과 자주성, 통합성, 포용성, 창의성은 여전히 유효한 정신”이라며 가족단위로 참여해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