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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명상, 적선으로 내 운명 바꿀 수 있다”

조용헌의 인생독법

조용헌 지음·박방영 그림/ 불광출판사

불교민속학 전공 박사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연재 중인 칼럼니스트

‘사주명리학’ 입장에서
내 운명 사용법 풀어내
“운명은 날마다 바뀐다”

강호동양학자이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인기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조용헌 작가가 알수록 자유로워지는 내 운명 사용법을 담은 인문서 <조용헌의 인생독법>을 최근 출간했다.

조선일보에서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조용헌 살롱’의 주인공 조용헌 칼럼니스트가 “운명은 홀연히 바뀌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날마다 조금씩 바뀐다”는 인생살이의 이치를 전하는 <조용헌의 인생독법>을 최근 펴내 주목된다.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해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강호동양학'이란 독자적 학문을 개척하며 이 시대의 이야기꾼으로 꼽힌다. 저자는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하며 수많은 기인, 달사들과 교류를 가져왔다. 이들 재야 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천문, 지리, 인사에 관한 동양강호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동양적 전통 이데올로기를 통해 서구적 가치관에 함몰되어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복원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상상력이 한국의 미래 문화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미신이라고 치부하는 것 속에 가득 담긴 한국인들의 독특한 상상력이 바로 세계시장의 승부처라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사주팔자와 <주역>을 연구하게 만들었다는 저자는 “왜 미신을 연구하느냐는 숱한 비난과 조롱을 들었지만 어떤 수를 쓰더라도 불행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거나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놓을 수 있다면 비난을 무릅쓰고서라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여기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식과 이성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도 무조건 점에 의지하게 되는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지성에 대한 불경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생살이의 이치를 천시(天時), 지리(地理), 인사(人事)의 세 영역으로 나눠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천시는 우주의 시계로 나의 위치를 가늠하는 것이다. 인생의 시행착오는 자기 분수를 모르고 과욕을 부리는 데서 온다. 과욕을 부리는 것을 적극적이라고 착각하고, 분수를 지키려는 노력을 소극적인 태도로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핵심은 때를 아는 것”이라며 인생이 지금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음은 땅의 기운을 접함으로써 복을 얻고 화를 피하자는 지리다. 우리 선조들은 동네 장날도 주변의 풍수적 원리를 참고해 정했는데, 핵심은 균형이다. 강한 부분은 눌러주고 약한 부분은 보강해주는 조화로움이다. 마지막으로 고승에서 재벌, 문인 등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사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더불어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며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을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실력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팔자와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저자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쌓여 나의 현재 모습이 결정된다”면서 “선택의 순간에 저쪽이 아닌 이쪽을 선택한 이유를 파고 들어가다 보면 팔자와 섭리에 닿는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현실적인 이해타산이나 이성적 판단이라고 여기지만 무의식에 내린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한다. 무의식이 이끌어낸 결정과 판단이 결국 팔자가 된다. 불교에서는 이를 업(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팔자는 바꿀 수 있을까. 저자는 10% 정도는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적선, 둘째 스승, 셋째 기도와 명상, 넷째 독서 다섯째 명당(明堂), 여섯째 지명, 자기 팔자를 아는 것이다.

이처럼 그는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려는 적극적인 사람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면서 30여 년 동안 고금의 문헌들을 보고 여행하고 만난 사례들을 정리해 책에 담았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요가를 하고 불을 보고 달빛 강가를 걷고 악기 하나쯤 다뤄보라” 등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독자들을 설득한다. 이러한 매일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운명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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