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복지회, 논산 법계사 찾아 승보공양

법계사에 승보공양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수행하는 비구니 스님들 위해
건강보험금과 연금보험금 전달
조계사와 함께 대중공양도 진행

무더위가 한반도를 강타해 연일 수은주가 4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도 수행자들의 정진현장을 찾아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살피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지현스님, 조계종 총무부장)는 지난 7월31일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법계사를 찾아 41명의 비구니 스님들에게 국민건강보험료와 22명의 비구니 스님들에게 국민연금보험료 등 모두 1000여 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또한 불볕더위에서도 용맹정진하고 있는 4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대중공양금 300만원과 소정의 공양물을 전달했으며 조계사 후원으로 매월 법계사에 80Kg의 쌀을 전해주기로 했다.

전달식에 앞서 승려복지회 박종학 사무국장이 이날 행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회를 가졌다. 박 국장은 “이번에 전달된 기금과 공양금은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결계와 포살에 동참하고 있는 전국의 종단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승려복지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대중공양은 승려복지회와 조계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승려복지 기금과 대중공양금 전달에는 조계종 승려복지회 위원인 보각스님(화성 자재정사 묘희원 이사장)과 승려복지회 사무국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했다. 전달식에서 보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에서는 수행하고 계시는 스님들의 건강과 노후복지를 위해 입원진료비, 요양비 지원과 국민건강보험료, 국민연금보험료 지원제도를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스님들이 결계만 잘 하시면 어려움이 닥쳐와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수행정진에 매진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대중공양 전달에 대한 화답으로 법계사 주지 상오스님은 “더운 날씨에 이렇게 방문해서 수행하는 대중스님들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법계사 대중들은 더욱 용맹전진에 임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원력을 성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금전달과 대중공양이 진행된 법계사는 현 회주 지견스님이 1997년 충남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에 창건한 사찰로 대둔산의 지산인 바랑산에 비구니 스님 전용 수행도량으로 세워졌다. 법계사에는 평생 선원에서 정진하고자 하는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108칸의 요사채가 마련되 있으며 오후불식, 대중운력, 안거수행이 가능하다. 이번 하안거에는 40여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걸망을 풀어놓고 수행정진 중이다.

승려복지회 위원인 보각스님이 수행정진하는 비구니스님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승려복지 지원과 대중공양을 하게 된 개요를 설명하고 있는 박종학 조계종승려복지회 사무국장.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