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장승호展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가 시행한 청년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선정된 장승호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무각사 로터스갤러리는 오는 31일까지 로터스갤러리에서 ‘일상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장승호 작가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장 작가는 “나는 세상에 한 마리의 양으로 존재한다. 우리 밖에서 바라보는 풍경 속에 회화가 있다. 그 안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 동물적, 자연적, 직관적으로 변해간다. 실존하게 되었다. 일상의 흔적들은 풍경이 된다”라는 전시회에 대한 변을 밝혔다.
32점이 출품된 장 작가의 이번 전시회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은 양(洋)이다. 여기에 대해 장 작가는 말한다. “저 스스로를 우리(we), (동물을 가두는) 밖에서 실존하는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간은 군복무 시절 당번실을, 현재는 눈을 뜨고 바라보는 ‘일상의 풍경’을 상징합니다. 그 안에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의 모습도, 양 떼와 분리되어 ‘자아의 신화’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파울로 코엘료 소설 <연금술사>의 주인공 양치기 산티아고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 또한 ‘그린다’는 행위를 통해 ‘자아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화는 그 흔적의 결과물입니다.”
백석예술대학교 회화과를 나온 장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 학사과정을 밟았으며 2017년 광주 장덕갤러리에서 ‘see’라는 타이틀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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