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8월14일)을 앞두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되새기며 문제해결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첫 국가지정일로 열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이다. 오는 8월11일 나눔의집 내 일본군위안부역사관 광장에서 열린다. 위안부 기림일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된 바 있다.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들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올해 기림일 행사에는 각종 문화공연과 고(故) 김순덕할머니 생애사 출판기념회도 진행된다. 지난 6월부터 원고수집 및 편집 디자인 작업을 거쳐 이날 발표되는 책자에는 김순덕 할머니의 피해상황과 국내외 활동 내용, 자원봉사들의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 전원에게는 해당 책자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27일까지 위안부 문제 관련 ‘조소 작품 공모전’
8월14일엔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국악 공연’

이와 함께 나눔의집은 오는 25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된 모든 내용을 주제로 ‘조소작품 공모전’을 연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요성과 해결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국적이나 연령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나눔의집 홈페이지(www.nanum.org)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은 참가신청서와 작품소개서를 첨부해 이메일(nanum0064@daum.net)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을 선정하고 총 상금은 2400만원 상당이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20일 나눔의집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작품 제막식과 본상 시상식은 10월27일 나눔의집 부설 추모공원에서 열린다.

아울러 오는 8월14일 오후8시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국악 공연’도 개최한다. 관련 자료 및 그림 전시회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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