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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9.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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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을 지켜준 것은 ‘명상’
엑까뽄 코치가 명상하는 자세로 멧돼지(축구팀 이름)들을 돌보고 있는 그림. 페이스북 캡쳐

지난 6월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한 동굴에 들어간 뒤 실종됐던 12명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7월2일 열흘 만에 기적적으로 생존이 확인됐다. 이후 다국적 구조대의 필사적 구조작업으로, 10일 현재 13명 중 8명이 구조됐다. 아이들이 굶주림과 어둠 속에서 열흘이나 되는 시간을 견디고 무사히 생존한 데에는 엑까뽄 찬따웡(25) 축구팀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엑까뽄은 축구팀 코치로 일하기 전에 출가생활을 10년 동안 했고 지금도 절에 머물며 스님들과 함께 명상을 한다고 한다.  그가 아이들에게 명상을 하게 함으로써 아이들도 차분하게 견딜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실제로 생존이 처음 확인된 동영상을 보면 아이들은 울거나 하지 않고 차분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소년들은 가져온 약간의 과자를 나눠 먹으며 버텨야 했는데 엑까뽄 코치는 아이들에게 하루 먹을 과자의 양을 정해주고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한 후 자신은 거의 공복 상태에서 버텼다고 한다.

엑까뽄 코치는 지난 6일 구조대원 편에 보내온 편지에 “모든 부모님께 아이들이 아직 괜찮고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다”며 “모든 지원에 감사하고 부모님들께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편지를 본 한 소년의 어머니는 “코치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겠는가?” “우리는 절대로 코치를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11일 마지막 구조작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4명의 소년과 코치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전세계인이 기도하고 있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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