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40여 명 참가

다문화 가족 40명이 선운사에서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선운사복지재단(이사장 경우스님)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대원스님)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간 선운사에서 다문화 가족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온 다문화 가족 40명은 사찰 구조와 예절에 대해 안내를 받은 뒤 예불, 스님과의 차담, 부부집단상담, 108염주 만들기, 만다라그리기, 새벽산행, 소원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김소정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담사는 “이번 행사는 산사에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갖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친밀감 및 소통의 증진, 공동체 의식 함양 등 긍정적 기능을 발달시키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 등 미디어 기기에 빠져 있던 아이들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찾고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중국에서 온 한레이 씨는 “가족들이 다 왔는데, 기분이 좋고 마음도 평온하고 행복하다”며 “뜻 깊은 체험도 하고 모처럼 가족들과 대화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함께 이끈 안해자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상담사는 “고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관내 500여 다문화가족을 위해 가족관계 및 의사소통 향상교육의 일환으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자녀 성교육, 시부모님 초청강의, 토요 베트남어·중국어교육, 부부양성평등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문화가족들이 사찰안내를 받는 중 잠시 쉬고 있다.
가족끼리 차를 마시며 즐거워하고 있다.
참가자가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소원지를 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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