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및 의료봉사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 다채

여름방학을 앞두고 불자 청소년들을 위한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돼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한미 청소년 불교문화 연수 모습.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친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재충전의 시간이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부족했던 공부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불자 청소년들을 위한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돼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는 것을 물론 봉사를 하며 불자로서 자비행을 실천하는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 국제전법단(단장 계성스님)은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 홍성 용봉사와 함께 오는 7월23일부터 8월2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일원에서 ‘제8회 한·미 청소년 불교문화 연수’를 실시한다. 미국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위한 이번 연수는 한국 청소년 10여 명과 미국 청소년 및 현지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스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은 LA달마사와 태고사 등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UCLA대, 스탠포드대, 버클리대 등 현지 유수 대학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구글, 야후, 게티뮤지엄, 그린피스천문대 등을 견학한다. 또 헐리우드 거리와 골든게이트브리지, 차이나타운 등 명소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심산스님)는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8월5일부터 13일까지 몽골 중부지역 빈곤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다. 의료봉사 활동은 사막화로 인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빈곤 지역 청소년들과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라미타는 청소년 등 봉사자와 의료진 등 40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의료봉사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430km 떨어진 우브르항가이 아이막 내 아르바이헤르시에서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가정의학과 한방진료 등 무료 진료와 의약품 처방, 올바른 손씻기 및 양치교육 등 건강관리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료봉사와 더불어 청소년들에게 몽골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봉사활동에 이어 몽골 골든벨 퀴즈대회, 전통문화체험, 몽골 자연 및 시내 투어 등 탐방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세종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선보스님)도 사단법인 세상을향기롭게와 함께 오는 7월22일부터 29일까지 한·중 우정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한다. 한방의료봉사는 중국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의 교류와 봉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파라미타가 봉사를 펼칠 중국 산서성 좌권현 우둔저촌은 조선의용군의 총사령부가 주둔했던 지역이다.

세종파라미타는 한국 한방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과의 연계를 통해 이곳 농촌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지원 및 의약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질병 예방을 위해 위생교육 지원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학용품 나눔과 우둔저촌 조선의용군사령부 등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탐방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불교국제네트워크 대표 정범스님은 “청소년 불자들의 견문을 넓혀주자는 취지로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연수를 통해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청소년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불교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로 자라도록 앞으로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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