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출가자 급감...승가교육 시스템 바뀔까?

저출산에 따른 출가자 급감 등 시대변화에 발맞춰 종단 승가교육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한 포괄적인 논의의 장이 열린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동국대 대외협력처장)는 오는 7월1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승가교육 개선방안’을 주제로 교육종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출생자 및 출가자 감소, 출가자 고령화, 고학력화 등 급변하는 종단 내외 교육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해 기본교육기관 축소 및 학인정원 조정, 학제기간 조정과 교육방법 개선론 등 승가교육 전반에 관해 총체적으로 토의할 계획이다.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대안스님의 사회로 교육부장 진광스님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서 현황을 설명한다. 지정토론자는 양관스님(동화사 승가대학장), 일진스님(운문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 교수),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덕문스님(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화엄사 승가대학 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회 위원 및 기본선원 운영위원 등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교육위원장 종호스님은 “사회와 마찬가지로 학인 수 감소에 따라 교육기관 수 등 교육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시에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춘 승가교육의 내용을 혁신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교육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교육 관련 종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